비트코인, 12거래일 만에 ETF 자금 순유입…6.3만달러 회복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비트코인(BTC) 가격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뒤 현재 9000만원 선을 유지하면서 완만하게 회복 중인 1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7.01.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5/moneyweek/20260705135502873vzwx.jpg)
5일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때 비트코인은 6만 3000달러 선까지 올라서며 반등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5%가량 오른 것이다. 이더리움(ETH) 역시 이날 1700달러 선을 회복하며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대비 약 12% 올랐다.
주요 가상자산의 반등에는 ETF를 통한 저가 매수세 유입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는 2억 2350만달러 규모 순유입을 기록하며 지난달 16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순유입 전환에 성공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도 하루 앞선 지난 1일(현지시간) 먼저 순유입으로 돌아섰는데 이 역시 지난달 16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선물 시장에서 상승에 베팅하는 '롱 포지션' 투자자가 늘어난 것도 반등에 힘을 보탰다. 선물 시장에서 상승 베팅 투자자가 하락 베팅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펀딩비'는 최근 8일 연속 플러스를 유지하며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 이는 롱 포지션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투자 심리는 아직 얼어붙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얼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오른 23으로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다. 이 지수는 1부터 100까지 수치로 가상자산 투자 수요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크다는 의미다. 지난주 대비 투심이 소폭 회복됐지만 선뜻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관건은 선물 시장 내 포지션이 몰려 있는 '6만1000달러' 구간을 지켜내는 데 있다. 비트코인이 이 지지선을 유지해야만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ETF 자금 순유입이 일회성에 그칠지, 새로운 추세의 시작이 될지 주목된다"며 "시장의 공포 심리가 여전히 극심한 데다 레버리지 비중도 높은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연 기자 yeon378@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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