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과자 인기 좋다더니…역대 최고 기록 경신

김소희 기자 2026. 7. 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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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K푸드+ 수출액 70.5억달러, 전년比 4% 신장
美·中 양대 축, 중남미·유럽↑…농기계 등 농산업 '탄탄'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미국 현지 가족. [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농식품 및 농산업 수출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 세계적인 한류에 힘입어 라면·과자 등은 물론 농기계·비료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5일 농림출산식품부에 따르면, 2026년 1~6월 K푸드 플러스(+)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 늘어난 70억4500만달러로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농식품은 53억82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5.0% 신장했다.

최대 수출시장은 10억4000만달러의 미국이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에서는 특히 김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는데 이는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에 장 건강을 돕는 발효식품으로 언급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8억1000만달러(전년 대비 +9.4%)로 양대 축을 형성했으며 그 뒤를 2억2860만달러(+25.2%)의 중동이 따랐다. 이외 중남미와 유럽은 라면을 필두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흐름이었다.

증가율은 중동(GCC)이 25.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남미(+19.5%) △유럽(EU·영국, +17.9%) △북미(+11.0%) △중화권(+9.5%) 순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46억6780만달러(+5.8%)로 대부분(86.7%)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라면(9억3540만달러, +27.9%) △과자(3억9880만달러, +7.2%)) △음료(3억5310만달러, +3.1%) △쌀가공식품(1억4980만달러, +7.9%) 등에 대한 수요가 컸다. 라면의 경우 지난해 9월 초 10억달러를 돌파했는데 올해는 한 달 이상 앞당겨 7월에 동일한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신선식품에서는 인삼류(1억280만달러)의 수출액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줄었다. 반면 △김치(8600만달러, +3.2%) △딸기(6070만달러, +15.9%) △포도(1810만달러, +27.5%) △배(800만달러, +62.3%) 등의 수출액은 올랐다. 프리미엄 과일 수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참외는 3개 중 2개가 일본으로 수출됐는데 멜론 대체품목으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돼지고기(캔햄) 수출액은 1930만달러(+4.4%)로 지난해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계기로 이뤄진 싱가포르 제주산 한돈 검역 협상 타결이 주효했다.

농산업은 16억6200만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1.4% 수출액이 신장했다. 시장 다변화와 주력시장 회복이 한몫했다는 게 농식품부 분석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기계(7억630만달러, +3.2%) △비료(2억5410만달러, +14.4%) △동물용의약품(1억9700만달러, +2.0%) 등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정부는 이런 실적 상승세를 잇고자 전략품목 중심으로 한 지원 확대와 현지 마케팅 확대, 정부 간 협력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대외 무역변수에도 상반기 K푸드 플러스 수출실적이 성장세를 보였다"며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주력·신규 유망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스마트 기술을 생산부터 물류, 마케팅까지의 수출 지원 전반에 접목하고 식품 규제 및 인증, 짝퉁 K푸드 유통 등에 대해서도 사전 대비와 지원 확대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