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가격 무서운 상승세… 서민 주거비 부담 '눈덩이' [주말 Q&A]

김정덕 기자 2026. 7. 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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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주 연속 상승세.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의 현주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

Q.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동향 =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는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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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주말 Q&A
6월 4주차 아파트가격 동향
전국 매매·전세가격지수 상승세
서울 상승폭 둔화, 강세는 지속
올해 누적 상승률 따져 보니 
‘전세’가 ‘매매’ 곧 역전할 듯

73주 연속 상승세.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의 현주소다. 2025년 1월 넷째주(2월 3일 기준) 이후 단 한번도 꺾이지 않은 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들어선 전세 상승률이 더 가파르다. 서울의 주간 전세가격지수 상승률이 주간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서민의 주거비 부담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더스쿠프가 주말 Q&A에서 6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동향을 풀어봤다.

서울의 전세가격지수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 올해 5월부터 이어진 매매·전세가격지수 급등에서 기인한 조정과 숨 고르기 정도로 보인다. 다만, 지난 6월 29일 국토교통부가 '풍선효과(규제지역을 피해 비규제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오르거나 거래량이 증가하는 현상)'가 나타난 수도권 일부 지역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전날까지의 시장 상황만 반영된 결과다. 재확인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의지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Q.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 동향 =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6월 넷째주·6월 29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9%(101.15→101.24)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20%)과 서울(0.27%)은 상승했고, 지방(0.00%)은 전주와 같았다. 광역 시도별로는 경기(0.19%)와 울산(0.08%), 전남(0.06%), 인천(0.04%), 전북(0.02%) 등은 전주보다 상승했다. 대전·세종(0.00%)은 변화가 없었고, 광주(-0.05%)와 제주(-0.04%), 강원·경북·대구(-0.03%) 등은 하락했다. 181개 시군구 가운데 전주보다 오른 지역(103→105개)과 보합인 지역(10→11개)은 늘었고, 떨어진 지역(68→65개)은 줄었다. 전반적으로 하락세보다는 상승세가 강했다는 얘기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0.11%(101.92→102.03) 올라 전월과 비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19%)과 서울(0.30%)이 상승세를 견인했고, 지방(0.03%)도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올랐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0.15%), 인천(0.12%), 울산(0.11%), 세종(0.10%), 대전·부산(0.06%), 경남·전남(0.05%) 등은 상승했고, 강원(0.00%)은 변화가 없었다. 반면 광주·제주(-0.03%)는 소폭 하락했다. 181개 시군구 중 전주보다 오른 지역(145→146개)과 보합인 지역(6→11개)은 증가했다. 내린 지역(30→24개)은 감소했다.

[사진|뉴시스]
Q.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동향 =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는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보다 각각 0.03%포인트, 0.05%포인트 줄었다. 최근 들어 급격한 상승을 보인 지역들이 조정에 들어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먼저 서울의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월 넷째주(2월 3일 기준)에 상승 전환한 이후 7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이슈가 있거나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부분의 지역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진 곳은 7곳으로 전주(16곳) 대비 절반 수준이었다. 그에 반해 상승폭이 축소한 곳은 16곳으로 전주(6곳)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보합 지역은 2곳이었다.

강북지역은 중위권 이하 지역으로 지속적인 실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도봉구(0.37%)와 동대문구(0.36%), 성북구(0.36%), 노원구(0.33%), 중랑구(0.32%)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지역은 구로구(0.35%), 송파구(0.32%), 관악구(0.30%), 강동구(0.28%), 금천구(0.26%)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3구 중 송파구(0.29→0.32%·0.03%포인트)만 상승률이 커졌고, 강남구(0.35→0.21%·-0.14%포인트)와 서초구(0.20→0.19%·-0.01%포인트)는 상승률이 축소했다.

서울의 전세가격지수 역시 73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수요가 계속 유입되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역세권이나 학군지 등을 중심으로 한 전세수요가 서울 전세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사진|뉴시스]
강북지역은 성북구(0.48%)와 도봉구(0.47%), 성동구(0.46%), 노원구(0.42%), 중구(0.38%)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지역은 금천구(0.42%), 강동구(0.42%), 송파구(0.39%), 구로구(0.30%), 동작구(0.26%)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눈여겨볼 점은 서울의 주간 전세가격지수 상승률이 주간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을 훨씬 웃돌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이후로 2주간(5월 첫째주와 둘째주)을 빼놓고는 줄곧 그랬다. 올해 서울의 전세가격지수 누적 상승률(2025년 말 대비)은 5.10%로 매매가격지수 누적 상승률(5.11%)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그만큼 전세가격지수 상승세가 가파르단 얘기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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