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도 '브랜드 시대'…광고대행사가 글로벌 진출 돕는다
정부가 민간 광고대행사의 브랜딩 역량을 활용해 유망 소상공인을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의 단발성 마케팅 지원을 넘어 민간 전문성을 접목해 '조선미녀'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은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 소상공인 점프업'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TOPS)'의 후속 고도화 사업으로, 경쟁력이 검증된 소상공인 제품의 고유한 가치와 스토리를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부가 직접 마케팅을 지원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종합 광고대행사가 브랜드 기획부터 홍보,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고·마케팅 전문기업의 콘텐츠 제작과 미디어 네트워크, 글로벌 브랜딩 역량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이 대거 몰리며 약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정된 30개사는 TOPS, 강한 소상공인 등 기존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기업을 중심으로 선발됐다.
사업 수행기관으로는 국내 주요 종합 광고대행사 간 경쟁을 거쳐 SM C&C가 선정됐다. 소상공인에 대한 이해도와 마케팅·콘텐츠 기획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선정된 30개사는 오는 12월까지 약 6개월간 SM C&C의 1대1 맞춤형 브랜딩 지원을 받는다.
지원은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광고·마케팅 전문가가 제품 경쟁력을 진단하고 독창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지식재산(IP)을 접목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 이어 글로벌 아티스트 등 엔터테인먼트 자산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과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PPL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박람회와 K-컬처 페스티벌 등 해외 행사와 연계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정부가 발굴한 우수 소상공인 제품에 민간 종합 광고대행사의 브랜딩과 미디어 역량을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기업들이 '조선미녀', '마뗑킴'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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