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25%·호텔 10% 급등…휴가철 물가 '비상'
김지우 기자 2026. 7. 5. 10:56

{ 앵커멘트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았지만 훌쩍 뛴 여행 물가에 관광객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료와 숙박비는 물론 외식비까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성수기를 앞둔 제주 관광 시장에도 타격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푸른 바다와 형형색색의 방호벽이 어우러진 무지개해안도로입니다.
모처럼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객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여유를 즐깁니다.
하지만 매년 가파르게 오르는 휴가 비용은 마음 한편에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 전종복 전수아 양지혜 / 경기 의정부시>
“저희는 5박 6일인데 한 300만 원 정도 잡고 왔어요. 여름이라서 가족 휴가도 계획해야 하는데 특히 제주도는 자주 오고 싶은데 식비, 숙박비, 렌터카 전부 다 많이 올라서 부담스럽긴 합니다.”
"이른바 7말 8초로 불리는 여름 극성수기가 오기 전부터 항공권과 식비 등 필수 휴가비가 들썩이면서 여행객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휴가 관련 물가를 살펴보면국내 항공료는 1년 전보다 무려 25.1% 급등했습니다.
뱃길 이용 요금인 여객선료 역시 5.6% 올랐습니다.
유류할증료 인상 등의 여파로 국내 단체여행비는 10.1%, 해외 단체여행비는 24.3% 각각 상승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호텔 숙박료는 9.8%, 콘도 이용료는 1.7% 오르는 등 숙박업체 이용료도 줄줄이 인상됐습니다.
여행객들의 체감도가 높은 외식 물가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체 외식비가 1년 전보다 2.5% 오른 가운데 소고기는 18.4% 급등했습니다.
라면과 김밥도 각각 9.2%, 6.3% 오르며 식비 부담을 키웠습니다.
반면 외식용 돼지갈비는 1.6% 하락했고, 커피는 0.2% 오르는 데 그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전반적인 여행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국제유가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씽크 : 이두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여행이나 레저 관련된 요금들의 아마 성수기 일수 증가 등으로 인해서 일부 상승 요인도 있는 반면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서 아마 유류할증료가 지금 인하 중이거든요.
그로 인해서 하락 요인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이달부터 적용된 유류할증료 인하가 여행객들의 교통비 부담을 일부 덜어주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체감 물가를 낮추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 체류 비용 부담은 해마다 증가해 제주 관광 시장이 체감하는 성수기 특수는 예년만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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