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력 대권 주자의 ‘운명’, 7일 법원 선고에 달렸다 [이 사람@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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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랑스 국민 대다수의 눈길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쏠려 있다. 우승 후보인 프랑스는 32강전에서 스웨덴을 3-0, 16강전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잇따라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2017년 5월 취임해 연임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은 3연임 금지 조항에 따라 2027년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
다만 100% 무죄 판결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프랑스 정가와 법조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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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은 가택 연금 2년에 5년간 피선거권 박탈
원심 판결 유지 땐 2027년 대선 출마 불가능
현재 지지율 1위… 佛 정가 대혼란 휩싸일 듯

2025년 3월 1심은 검찰 공소 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고 르펜에게 징역 2년형과 더불어 5년간 피선거권 박탈을 선고했다. 이 가운데 전자발찌 부착 및 가택 연금 형태의 징역은 형이 확정돼야 비로소 집행이 이뤄진다. 반면 5년간 피선거권 박탈은 1심 선고와 동시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르펜은 즉각 “법원이 가장 유력한 정치인의 대권 도전을 무산시키려고 정치적 결정을 내렸다”며 항소했다.
프랑스 대선은 오는 2027년 4∼5월 실시된다. 4월 1차 투표에서 과반 당선인이 없으면 최상위 득표자 2인이 5월 결선 투표에서 승부를 가린다. 현재로서 피선거권이 박탈된 르펜은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르펜과 RN 지도부는 르펜의 대권 도전이 끝내 물건너가는 경우에 대비해 ‘대타’로 조르당 바르델라(30) 현 RN 대표가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방안을 마련해둔 상태다. 바르델라는 극우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긴 하지만 나이가 너무 젊고 경험이 일천하다는 것이 약점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5대 상임이사국 중 하나이자 핵무기 보유국이기도 한 프랑스 국가원수 자리가 30세 청년에게 넘어간다면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질 것이 뻔하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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