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첫 韓 바이오 생산기지 현장경영
한국·미국 '듀얼 사이트' 바탕, 글로벌 수주 독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 첫 번째)이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왼쪽 네 번째) 등과 함께 3일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1공장을 찾아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롯데지주]](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5/552793-3X9zu64/20260705102445931thwo.jpg)
신동빈 롯데 회장이 바이오 사업의 첫 번째 국내 전초기지를 찾아 '그룹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이라는 사명감을 부여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수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 강화를 강조했다.
5일 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3일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글로벌 고객사 수주 대응현황 및 전략방향을 점검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와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도 함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베트남을 방문해 유통·식품사의 글로벌 사업 관련 현안을 챙긴 데 이은 올해 두 번째 현장경영 행보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을 둘러본 바 있다. 당시 신 회장은 "바이오산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DC와 CDMO(위탁개발생산) 수주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착공 2년여 만에 송도 1공장의 주요 건설을 마치고 지난달 말 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부지 조성과 건축·토목 공사를 비롯해 생산설비, 배관, 전기·제어 시스템 등 생산시설 전반의 물리적 구축을 마친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자동화된 제조관리시스템(MCS)과 디지털 트윈, 전산유체역학(CFD) 시뮬레이션 등 데이터 기반 공정 기술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해 품질 안정성과 생산 효율도 동시에 확보했다.
이로써 수주 및 상업생산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중 송도 1공장 시운전 가동과 생산 시스템 검증(Validation) 절차에 들어가 연내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안정적인 상업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CDMO 사업에 나선다. 특히 시러큐스 캠퍼스와 연계한 '듀얼 사이트(Dual Site)' 전략을 통해 초기 임상 생산부터 대규모 상업생산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CDMO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미국 시러큐스에서는 초기 임상 및 소규모 생산, 한국 송도에서는 대규모 상업생산을 각각 담당한다.
신 회장은 "바이오는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핵심 산업군"이라며 "준공 이후 예정된 일정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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