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다가오는데 삼계탕값 ‘껑충’…5년 전보다 23% 올라
부재료·인건비 상승에 외식비 부담 심화

최근 5년 사이 강원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23%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원재료인 육계 가격 상승률은 20%에 그쳐, 닭고기뿐 아니라 찹쌀과 마늘, 대추, 수삼 등 부재료와 인건비, 임차료, 공공요금 등 외식업 비용 전반이 가격 인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5월 강원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6333원으로 조사됐다.
일부 유명 삼계탕 전문점에서는 한 그릇 가격이 이미 2만원을 넘어섰다.
강원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5월 기준 2021년 1만3333원에서 2022년 1만3778원으로 올랐고, 2023년에는 1만5444원으로 처음 1만5000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만6222원까지 상승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3000원 오른 것으로, 상승률은 22.5%에 달한다. 복날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부담도 그만큼 커진 셈이다.
주요 외식 메뉴 가운데서도 삼계탕은 가격 부담이 큰 편에 속했다.
지역별 차이도 나타났다. 서울은 1만8154원, 부산은 1만7028원, 대전은 1만7095원, 제주는 1만7182원 등으로 평균 1만7000원 안팎을 기록했다. 반면 광주는 1만5241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원재료 가격과 비교해도 외식 삼계탕 가격 상승폭은 더 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올해 5월 육계 전국 평균 소매가는 ㎏당 6518원이었다. 이는 2021년 5월 5433원보다 20.0% 오른 수준이다.
삼계탕은 육계 외에도 여러 식재료가 들어가는 데다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와 임대료, 에너지 비용 등이 함께 반영되는 외식 메뉴다. 이 때문에 원재료 가격만으로는 삼계탕 가격 상승세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 조사에서도 6월 소비자물가 가운데 외식을 포함한 음식서비스 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식 물가 상승 흐름 속에 삼계탕 가격도 꾸준히 오르면서, 복날을 앞두고 식당 대신 간편식(HMR)이나 밀키트 삼계탕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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