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직판 성패 가르는 결제 현지화…'포인트 생태계' 이해가 우선"
![일본시장에서 결제시스템은 다양한 채널에서 이뤄지고 있다. [제공=카페24]](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5/552793-3X9zu64/20260705101005082hkcw.png)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K-브랜드의 해외 직판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지 소비자의 결제 방식에 대한 이해가 판매 성과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신아일보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카페24와 함께 결제 현지화를 주제로 일본 시장의 결제 생태계, K-셀러 사례, 글로벌 판매 전략 등을 살펴봤다.
일본은 한류 콘텐츠와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고, 세계 4위 규모의 이커머스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의 일본 수출 규모는 2025년 기준 11억달러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다. 해외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일본 소비자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주요 구매 국가는 미국, 한국,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 온라인에선 다르다
다만 일본 소비자의 결제 행태는 한국과 차이를 보인다. 한국에서는 간편결제가 보편화됐지만 일본은 신용카드, QR결제, 현금 등 다양한 결제수단이 공존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24년 일본의 캐시리스 결제 비율은 42.8%로 한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캐시리스 결제 이용은 증가하는 추세다.
캐시리스 결제 가운데 신용카드 비중은 80% 이상으로 가장 높지만,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카드 정보 입력에 대한 보안 우려로 결제를 망설이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에는 QR결제가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 QR로 옮겨가는 결제 흐름
일본 NIRA총합연구개발기구 조사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의 64%가 QR·바코드 결제를 이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페이페이(PayPay)로, 등록 이용자는 7000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일본의 QR결제 시장은 단일 서비스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라쿠텐 이용자는 라쿠텐페이(Rakuten Pay),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 이용자는 메루페이(Merpay), NTT도코모 가입자는 디하라이(d払い)를 선호하는 등 이용자의 소비 생태계에 따라 선호 결제수단이 나뉜다.
이들 서비스는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비자는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이나 통신사의 포인트를 적립·사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 페이페이가 전부는 아니다
이에 따라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은 대중적인 결제수단인 페이페이를 기본으로 제공하되, 주요 고객층이 속한 포인트 생태계를 분석해 추가 결제수단을 도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페24 결제경험개선팀 정문일 팀장은 "일본 소비자는 가격이나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평소 사용하던 결제수단과 포인트 적립 여부를 구매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지 고객의 소비 패턴에 맞춘 결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재구매와 고객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동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