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체리자동차, 닛산 남아공 공장 인수…해외 생산 거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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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체리자동차 부스에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대표 자동차 수출 업체인 체리(Chery)가 일본 닛산자동차의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장을 인수하며 아프리카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나섰습니다.
오늘(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체리는 현지시간 지난 3일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인근 로슬린 지역에 있는 닛산 공장을 공식 인수했습니다.
장성산 체리자동차 부사장은 공장 인수 행사에서 "우리의 장기 목표는 로슬린 공장을 연구개발과 공급망 운영 등을 아우르는 자동차 허브로 육성해 남아공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체리는 현재 근무 중인 직원 692명을 모두 고용 승계하는 한편 제조·공급망·관련 서비스 분야에서 약 3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장 가동에 앞서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 시설을 개보수하고 설비를 확충한 뒤 2027년 중반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초기 생산 규모는 연간 1만5000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서 닛산은 지난 1월 로슬린 공장을 체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체리는 지난 3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투자 회의에서 현지 생산기지 설립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로슬린 공장은 1963년 설립됐으며 남아공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공장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장성산 부사장은 "이번 투자는 남아공 시장에 대한 체리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수입업체에서 현지 제조업체로 전환함으로써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 시장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장 인수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해외 현지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됩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장벽 강화에 대응해 태국·브라질·헝가리·인도네시아 등에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해외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에서도 현지 생산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체리는 최근 해외 판매 확대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남아공 공장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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