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급 대실패' 독일, 끝내 구국의 결단 내린다..."대표팀을 맡을 준비가 됐다" 클롭, 부임설 인정

장하준 기자 2026. 7. 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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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독일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에 대한 관심을 직접 인정했다. 다만 현재 맡고 있는 레드불과의 계약을 존중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도 함께 밝혔다.

클롭 감독은 4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그 역할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그는 독일축구협회(DFB)와 이미 접촉이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지금이 완벽한 시점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전보다 훨씬 좋은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다시 일을 시작할 에너지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계약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레드불과 유효한 계약을 맺고 있으며 지금 맡고 있는 역할에도 만족하고 있다"며 "나는 계약을 끝까지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뜻은 전달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파라과이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충격적인 조기 탈락을 경험했다.

이후 독일축구협회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2024년 대표팀을 맡아 유로 2024 8강과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4위라는 성적을 남겼지만, 월드컵 32강 탈락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차기 감독 후보 가운데 가장 앞선 인물은 클롭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앞서 "클롭 감독이 독일 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방향으로 결심했으며, 세부 조건만 남겨둔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클롭 감독은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손꼽힌다.

마인츠를 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승격으로 이끈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리그 2연패와 더블을 달성하며 명성을 쌓았다. 이후 리버풀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FA컵, 리그컵 정상까지 오르며 세계 정상급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다만 대표팀 부임까지는 넘어야 할 절차가 남아 있다.

현재 클롭 감독은 레드불 글로벌 축구 총괄 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계약 기간도 2029년까지 이어진다.

그는 "올리버 민츨라프와도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며 "그 역시 독일 축구를 아끼는 사람이다. 레드불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독일 축구의 위기를 단순히 감독 교체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은 "대표팀의 문제를 감독 한 사람에게만 돌려서는 안 된다"며 "독일 축구 전체가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누가 대표팀을 맡든 근본적인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일축구협회가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클롭 감독이 독일 축구의 재건을 이끌 적임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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