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6억' 삼성전자 노조, 800조 호남 투자에 숟가락?...뜬금 딴지, 걸림돌 안 돼"[KBC 뉴스메이커]

유재광 2026. 7. 5. 09:5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초기업 노조, 광주 반도체 투자 우리와도 협의?...어불성설"
"어디에 얼마 투자할지 노조에 허락받고 해야 하나...말 안 돼"
"광주모터스 GGM, 35만 대 생산 전까진 노조 미결성...약속 깨"
"강성 노조 이미지, 추가 투자 꺼려...노사 모두 패배, 반면교사"
"팹 4기, '1억 5천 연봉' 일자리만 4만 개...연관 효과, 무궁무진"
"호남 반도체 실패하면...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실패, 절대 안 돼"
"삼성·하이닉스, 노조가 발목 잡으면 안 돼...사회적 대타협 필요"
"노란봉투법, '경영상 결정'도 노동쟁의 대상...필요하면 법 개정"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광주·전남 800조에서 895조 투자를 두고 호남을 넘어 전국이 들썩들썩합니다. 정치적 결정 아니냐는 냉소에서부터 여러 이유를 들며 '저게 과연 되겠어? 제대로 되겠어?' 하는 회의론도 있고, 영남 역차별, 지역균열발전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뉴스 피플을 만나 정국의 주요 현안을 들어보는 KBC '뉴스메이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반도체 특별법'을 발의해 통과시키는 등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서 맨 앞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집요하게 노력해 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남구갑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 얘기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정진욱 의원: 예. 안녕하십니까. 정진욱입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남구갑, 이게 아직 입에 익지는 않네요. 길어서.

▲정진욱 의원: 예. 약칭이 광주특별시거든요. 그래서 광주특별시 동구남구갑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 상임위를 산자위 하셨는데 후반기도 지금 산자위 하신 거죠?

▲정진욱 의원: 예. 제가 이제 전반기에 반도체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거든요. 그리고 이제 이번 8월에 시행령이 나옵니다. 6월 25일부터 시행령 입법예고가 돼 있는데요. 반도체 클러스터를 수도권 바깥에 짓게 되면 예를 들어 이제 우리 광주에 짓게 되면 전력 용수 인프라 등에 대해서 거의 한 100% 정부가 지원하도록 그렇게 정말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한 시행령까지 갖췄거든요. 그런데 800조가 투자되면 사실은 입지 선정부터 시작해서 실제 실행하기까지의 굉장히 이제 여러 가지 일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또 산업부 주관으로 해서 제가 이제 발의 여부를 지금 논의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또 법 같은 걸?) 네. '메가 특구법'을 지금 또 준비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메가 특구법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요. 또 법만이 아니고 관련된 예산이라든가 관련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산업부 중기부와 같이 논의해야 되기 때문에 그걸 맡고 있는 산자중기위에 다시 지원을 했고. 또 다행히 경쟁률이 상당히 치열했습니다마는 다시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유재광 앵커: 호남 반도체 얘기는 제가 꺼내지도 않았는데 지금 시작하기도 전에 그냥 쭉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단 반도체 얘기는 잠시 뒤에 하고. 제가 인터뷰 질문지 준비하면서 보좌관한테 '의원님 어떤 분이시냐' 그랬더니 의원님이 쓰신 이 책을 이렇게 보내줬는데.

▲정진욱 의원: 쑥스럽네요.

△유재광 앵커: '정진욱, 응답의 정치' 그리고 뒷배경이 '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지금 이렇게 돼 있는데. 일단 '응답의 정치' 이게 뭐 어떤 뜻으로 지으신 건가요?

▲정진욱 의원: 국민들이 힘들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민들이 힘이 없습니다. 국민들 옆에 있는 가장 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해 보면 국회의원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제 항상 지역에서 말씀드리는 게 가장 힘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그런 말씀을 하는데요. 제가 이제 정치를 생각하면서 국민들을 위해서 일한다면 국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이 있는 곳에 항상 그곳에 가서 답을 내놔야 된다. 그게 정치인의 역할이다. 그래서 책 제목을 진짜 그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아 '응답의 정치'로 하자. 그게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거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응답하라 정진욱, 응답한다 정진욱. 그런 거네요?

▲정진욱 의원: 그러네요.

△유재광 앵커: 근데 이게 책 배경이 다시 한번 보여드리면 이게 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이게 포커싱 아웃 됐는데. 그래서 오히려 좀 흐릿하면서 더 눈에 잘 띄는데. 이 앞에서 사진을 찍으신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진욱 의원: 사실은 지금 그 사진이 한번 좀 비춰봐 주시겠습니까. 수염을 기르고 있는데. 이때 제가 5·18 광장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님이 단식하던 것에 동조 단식을 해서 (이게 그때인 건가요?) 네, 단식을 하고 있을 때의 사진입니다. 그래서 거기서 이제 단식을 하고 있는 도중에, 광장에서 단식하는 동안에 안 걸으면 장이 꼬이게 돼서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힘이 없어도 걸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이제 5·18 광장을 걷는데. 정말로 5·18 광장은 숭고한 광장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생각에 잠겨서 걷는데 저를 돕는 친구가 와서 사진 한 장 찍자고 그래서 우연하게 저 사진을 찍게 됐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저는 제 정치의 출발점이 광주 5·18이라고 항상 생각을 하거든요. 거기에 잘 맞겠다 해서 저 사진을 쓰게 됐습니다.

△유재광 앵커: 우연하게 찍은 사진이 어떻게 보면 정치 인생샷이 됐네요.

▲정진욱 의원: 예. 그런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그때 동조 단식 16일 정도 하신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무슨 생각하셨나요?

▲정진욱 의원: 그때 이제 윤석열 정치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어떻게 보면 필살의 공격을 하려고 하는 이번에는 반드시 잡아 넣는다. (죽인다 이런.) 죽인다. 이제 그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이 막 흘러나왔습니다. 10월에는 반드시 이재명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그러면서 8월 30일로 기억하는데 목포에 오셨어요.

▲정진욱 의원: 목포 광장에 오셔서 연설을 하시면서 전 국민적 항쟁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저는 이제 이재명 대통령 수행 대변인을 여러 차례 해서 말씀하시면 대략 어떤 의미겠다 이걸 조금 더 이제 알게 되는데. 큰 싸움을 준비하고 계시는구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다음 날 바로 단식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제가 지켜보는데 저는 지원 단식을 전국적으로 많이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잠잠한 겁니다.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께서 혼자서 외롭게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을 하시는데. 안 되겠다. 우리 지역민들이 한마음인데 그걸 보여줘야겠다. 그래서 우리 광주 시민들 전체가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겠다. 그래서 제가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5·18 광장으로 가야겠다. 그래서 이제 5·18 광장 한쪽에 터를 잡고 단식을 시작을 했습니다.

△유재광 앵커: 5·18 얘기가 나와서 이거 얘기 하나 좀 해보겠습니다. 배재고 요즘 자꾸 오르내리고 있는데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이게 광주일고한테만 한 게 아니고 동성고, 진흥고 뭐 이게 그러니까 광주 쪽 학교랑 시합을 할 때면 그냥 습관적으로 한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봐야 되죠?

▲정진욱 의원: 저는 정말 큰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우리가 이제 어린 학생들인데 또 앞길이 구만리 같은데 또 대학 가야 되는데 이제 이런 식으로 해서 지금 6개월 출전정지를 과다하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첫 번째 말씀을 드리면 이미 그렇게 그런 짓을 했고 또 미리 다 그런 걸 준비하고 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요즘 말로 하면 그렇게 하면 상대의 마음이 긁힐 거다. 이렇게 알고 왔다는 거거든요. 이건 굉장히 의도적인 그리고 또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의 의미를 다 알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제 이걸 가볍게 볼 수 없는 거고요. 두 번째는 현장에 코치와 감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지속적으로 방치해 뒀습니다. 그거는 저는 배재고 전체까지는 이걸 확대하고 싶지 않습니다마는 적어도 야구부 안에는 그런 어떤 극우적 사고 또 그런 분위기가 계속 있었다. 이거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져야 된다. 이렇게 보고요. 그걸 이제 바깥에서 바라보는 보수 언론이라든가 또는 국힘에서 그런 걸 과다하다 이렇게 바라보고 있는데. 그건 너무 안일한 생각입니다. 지금 스포츠 선수는 저희 같은 정치인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고 프로 스포츠 선수가 되는 순간 사실은 공인보다 더 큰 어떤 책임의 무게를 갖게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이 만약에 스포츠 선수가 돼서 이런 모습을 보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가 공동체의 가치를 위해서 어떤 잘못이 있을 때 벌하지 않습니까. 이걸 용인하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또 민주주의 또 우리가 갖는 공동체의 어떤 서로 배려하고 서로 보살피는 이런 가치들이 다 무너지는 겁니다.

△유재광 앵커: 그 정도 사안으로까지 보시는 건가요?

▲정진욱 의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이건 스포츠 선수의 일이거든요. 이 친구들 지금 3학년인 사람은 지금 곧바로 이제 프로 선수로 가게 됩니다. 그러면 금방 유명해지거든요. 그럼 이 사람이 SNS에 올리는 거 말하는 거 행동하는 것이 저보다도 더 빨리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세상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러면 그냥 단순히 어린 학생의 행동에 그치지 않거든요. 이번에 이런 걸 정말로 우리 사회가 얼마나 중요하게 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이후에 벌어질 똑같은 사태를 재발하는 것이고요. 또 우리 사회의 어떤 가치라든가 질서를 저는 지키는 거라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지금 배재고 앞에 이른바 근조 화환들이 많이 갔는데. 근조 화환들이 많이 간다는 보도가 나오니까 거꾸로 '배재고 파이팅', '우리 아들 배재고 보내야지' 그리고 뭐 조희연 아시안게임 수영 금메달리스트라고 하는데 '서울로 이사 가야지. 아들 배재고 보내야지' 뭐 이런 역작용이라고 해야 되나. 반동. 이런 게 있는데. 이거 어떻게 봐야 되나요?

▲정진욱 의원: 우리 사회가 이제 저는 병들어 있어서 그런다고 보고요. 정확한 역사 인식이나 역사의식 없이 이제 그런 것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동안에 이제 5·18에 대한 어떤 폄하나 조롱이나 어떤 비하가 수없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게 지금 이런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시간을 갖고 더 자신감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설득하는 그런 일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이게 지금 이런 뭐 5·18을 포함해서 일베로 대표되는 혐오, 조롱, 비하, 이런 거에 왜 빠지고 왜 열광을 하고 그걸 놀이를 하고 즐기고. 이걸 어떻게 막을 수가 있는 거죠?

▲정진욱 의원: 일단은 이제 법적인 제재가 사실은 없거든요. 그런 거에 대해서. 그래서 제가 5·18 비하 조롱을 방지하는 법안을 지금 발의한 상태고요. 그런데 이제 우리 사회가 좌절감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학교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게 성적 순으로 되고 있거든요. 이제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면서 저는 좌절감을 느끼는 걸 어떤 식으로든지 풀어야 되는데. 그걸 뭘로 푸느냐. 바로 왕따를 통해서 푸는 겁니다. 사회적 왕따. 사회적으로 고통을 받았거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사건들을 조롱하면서 자기 자신의 자존감을 찾으려고 하는. 그러면서 한쪽을 왕따로 만들면서 자기가 뭔가 주류에 속해 있다는 느낌을 갖는 그런 방식이 이제 그런 어떤 5·18에 대한 비하 놀이라든가 밈을 만든다든가. 그런 방식으로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게 학폭하고 똑같은 거다. 그래서 배재고의 행위는 학폭하고 다를 바가 없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사회적 폭력을 통해서 배제하고 조롱하는 이런 방식을 통해서 자신들의 자존감을 얻으려고 하는 거. 5·18을 비하함으로써 상대 고등학교에 대한 비하를 통해서 자기 자신의 기쁨을 얻으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학폭하고 똑같은 거죠.

△유재광 앵커: 이게 그 프랑스 사회학자인데 르네 지라르라고 하는 사람인데. '희생양의 역사'라는 책을 썼는데. 거기 보면은 특정 집단이 특정 집단을, 대개 소수가 되는데, 거기를 공격함으로써 자기네들 소속감을 더 강화하고 약간 그런 듯한 느낌이 드는데.

▲정진욱 의원: 그렇습니다. 이건 왜곡된 우월 의식인데요. 물론 이제 한 사회가 완전히 건강할 수는 없지만, 결국 그걸 계속 치유해 가면서 공동체가 유지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도 그런 희망은 버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책 얘기를 좀 더 해보고 싶은데 그냥 바로 안건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제 지금 반도체 특별법도 대표발의해서 통과시키고 진짜 호남 반도체 유치를 위해서 음으로 양으로 엄청 노력을 하셨는데. 발표가 됐습니다. 소회가 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정진욱 의원: 예. 저는 언젠가 올 걸로 생각했거든요.

△유재광 앵커: 그 언젠가가 오늘이 될 줄은 생각을 하셨나요?

▲정진욱 의원: 전혀 못 했습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2021년에 제가 이재명 후보 수행 대변인을 하고 있는데 모 반도체 기업의 어떤 경영진들하고 소통을 하고 있었는데 광주 지역에 한번 입지 조건을 알아보고 싶다. 전국적으로 다 알아보는데 광주도 알아보고 싶다. 그래서 제가 이제 사람을 소개해서 광주의 대촌 지역, 제 지역구입니다. 그리고 또 첨단 산업지구 또 빛그린 산단 이곳들을 한번 안내를 했거든요. 그랬는데 다 둘러보고 정말 좋은 입지다. 한번 옮겨볼 만하다. 그런데 그 당시에 이제 난점으로는 딱 그거였습니다. 어쩌면 직원들이 세게 반대하지 않을까. 이 정도의 난점이었는데. 그때 이제 우리가 대선에서 지게 됐거든요.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이 얼마나 호남 차별을 극심하게 했습니까. 그러니까 기업들은 이제 위축돼서 투자한다는 걸 생각할 수도 없었죠. 그렇지만 저는 그때 이제 가능성을 본 거죠. 아, 우리가 올 수 있구나. 그래서 제가 이제 산자위에 갔고 산자위에 가면서 제가 이제 한 이야기가 광주·전남의 경제적 산업적 기반을 만들겠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그 기반을 획기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게 뭔가 반도체 기업이 오는 거다. 특히 그 패키징이 아니라 전 공정, 팹이 온다면 아마 반도체 클러스터가 만들어지고 근본적인 산업의 전환이 바뀌겠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패키징은 뭐고, 팹은 뭐고, 전 공정은 뭐고, 후 공정은.

▲정진욱 의원: 이제 반도체는 먼저 이제 설계를 하고요. 설계하는 설계사가 이제 만드는 회사한테 우리나라는 그걸 동시에 같이 하고 있습니다. 삼성이나 하이닉스는 다 설계도 하고 이제 직접 만듭니다.

△유재광 앵커: 설계를 하는 건 반도체를?

▲정진욱 의원: 예. 반도체 설계하는, 그래서
이제 최첨단일수록 이제 더 어려워지는 거죠. 그러면 이걸 만들 때 이제 반도체 기판이 있습니다. 그걸 웨이퍼라고 하는데요. 이 웨이퍼에다가 트랜지스터를 심어 넣습니다.

△유재광 앵커: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정진욱 의원: 근데 그 트랜지스터를 심어 넣는 게 뭐 수백 개 이런 게 아니고 수십억 개입니다. (그 조그만 거 하나에) 예. 그 조그마한 거 하나에 수십억 개가 들어갑니다. 그러면 이제 그게 이렇게 둥글게 있는데 이거는 이제 네모나게 쪼개서 쪼개서 써야 되거든요. 그러면 이 쪼개서 그냥 쓸 수가 없습니다. 이게 깨질 수도 있고 하니까 그래서 쓰기 좋은 형태로 위에다가 포장을 합니다. 우리도 어떤 이 물건이 있으면 그 물건을 포장해서 뭐 배달도 하고 판매도 하지 않습니까. 그러듯이 포장하는 걸 패키징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제 예를 들면 예전에는 패키징이 되게 단순한 작업이었는데, 우리 HBM 이야기 많이 들으셨죠. HBM이 패키징 과정입니다. 그러니까 이 반도체 제조가 끝난 반도체를 가지고 쌓아 올리는 겁니다. 그래서 더 빨리 더 어떤 강력한 메모리를 만드는.

△유재광 앵커: 패키징이 팩, 그 포장할 때 그건가요?

▲정진욱 의원: 예 똑같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포장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럼 팹은 뭔가요? 비읍 받침

▲정진욱 의원: 패브리케이션의 약자인데요. 그것도 패브리케이션은 뭘 만들다. 한마디로 말해서 공장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반도체 공장 이게 만드는 공장이 에 팹이고요. 그다음에 만든 거를 싸는 거 싸는 공장이 패키징이다 이렇게 그래서 만드는 걸 앞에 있는 공정이다. 그래서 전 공정 그다음에 패키징 하는 게 뒤에 있는 공정이다. 그래서 후공정 그래서 사실 말만 어렵지 되게 어떻게 보면 간단한 겁니다.

△유재광 앵커: 쉽게 좀 말을 쓰면 안 되나요. 그러니까 팹은 반도체 자체를 만드는 거고.

▲정진욱 의원: 그런데 이제 이 두 개가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패키징은 산업 연관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 만들어 놓고 싸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이번에 올 때도 처음에는 패키징이 온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동안 (기자회견 하셨던데) 예. 그동안에 계속 주장을 해 왔고 그래서 저는 이제 마음이 너무 급해진 거죠. 그래서 이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패키징이 오면 안 된다. 팹이 와야 된다. 그래서 다행히 이번에 팹이 왔습니다. 그러면 차이가 뭐냐 한 100분의 1의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유재광 앵커: 이쪽이 100이면 저쪽이 1인 건가요?

▲정진욱 의원: 패키징이 1이고. 고용은 비슷합니다. 공장이기 때문에 그런데 어떤 생산량이라든가 또 이후에 어떤 다른 소부장 기업들이 와서 클러스터를 만든다거나 하는 이런 과정에서는 10분의 1이 아니라 100분의 1의 차이가 난다. 또 공장을 만드는 비용도 이쪽이 하나 만드는 데 6조 정도 든다면 이쪽은 60조에서 100조가 듭니다. 그런 이제 그런 정도의 큰 차이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이제 광주·전남에 팹이 오는 것은 굉장히 이제 큰 의미가 있다 볼 수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면 기대효과가 지금 뭐 살짝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 팹이라는 게 오면 어떤 효과가 있는 건가요?

▲정진욱 의원: 무엇보다도 이제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가 생깁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제 4개의 팹이 오는데요. 한 팹당 흔히 한 만 명 정도의 이제 고용 효과가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일단 그 팹에만 4만 명이 생기는 거네요?

▲정진욱 의원: 그렇죠. 4만 명이 생기고요. 그다음에 이제 소부장 기업들 오게 되면 이래저래 한 10만 명 정도의 일자리가 생기고요. 그리고 이제 가족까지 하면은 뭐 가족이 요즘 기준으로 해서 3인 4인 가족이면 3~40만에 정말 한 도시를 새로 만들어도 되는 정도의 인력이 한 도시에 모이게 되는 이런 효과가 있습니다. 그게 이제 사실은 가장 큰 효과입니다. 왜냐하면, 이 반도체 팹에 일하는 분들의 지금 현재 평균 임금이 1억 5천이거든요. 1억 5천에 어떤 일자리가 생기는 거기 때문에 두 번째는 이제 지역 경제가 살아나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제 연관 산업들이 합쳐지면서 광주는 또 특히 AI가 있고요. 또 하나는 이제 광 산업이 또 광주의 특징입니다. 그러면 광산업을 통해서 지금 이제 굉장히 그 적진 기술에서 중요한 게 이 연결하는 곳을 이제 구리로 하고 있는데. 이걸 광으로 하게 되면 열도 나지 않고 또 더 빠르게 됩니다.

△유재광 앵커: 광은 뭔가요?

▲정진욱 의원: 일종의 이제 광섬유라고 보시면 됩니다. 광섬유로 이제 연결을 본딩을 하게 되면 또 달라지거든요. 이게 이제 광주는 온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주의 기존 산업과 또 AI와 반도체가 합쳐지면 우리가 어떤 또 산업이 새로 만들어질지 기대가 되는 겁니다.

△유재광 앵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상전벽해 할 거다. 그런 말씀이네요?

▲정진욱 의원: 그렇죠. 정말 아마 정말 상전벽해라는 말이 딱 맞을 겁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지금 삼성전자 초기업 노조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초기업 노조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어제 발표를 했는데 노사정 협의하자. 우리 끼워서 얘기하자.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거 어떻게 보세요?

▲정진욱 의원: 저는 이게 노조가 거기에 지금 끼어서 이야기할 만한 사안인지. 왜냐하면 어디에 투자하고 하는 것에 대해서. 그러면 예를 들어서 기흥에 맨 처음 투자를 했는데요. 그 뒤에 동탄에 투자할 때 또 평택에 투자할 때 삼성 또 용인에 투자한다고 할 때, 아직 이제 지금 투자 중입니다마는, 그럴 때 노조가 왜 거기다 하냐. 우리 노조하고 같이 협의하자 했습니까? 왜 광주 투자는 협의하자고 하는 건지. 지금 그분들 머릿속은 이 세상이 달라지고 있는데 그걸 못 따라가고 있는 겁니다. 예를 들면 TSMC가 신주라고 우리 타이베이 수도권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바오산 과학단지 그곳에서 이제 주로 생산을 하거든요. 그러다가 이제 점점 남쪽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 점점 내려오다가 가장 아래에 있는 대도시인 가오슝이라고 있습니다. 그러면 용인에서 광주까지가 한 260km인데 신주에서 가오슝까지가 230km입니다. 거기까지 갈 때 거기에서 지금 최첨단 반도체를 만들고 있거든요. 5개의 팹을 거기다 만듭니다. 근데 거기에 대해서 무슨 노동자들이 반대하거나 왜 거기로 가느냐 한 적 없거든요. 이건 말이 안 되는 겁니다.

△유재광 앵커: 왜 거기냐 장소를 문제 삼는 건 아닌 것 같고.

▲정진욱 의원: 아니 그게 지금 문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거기서 일하는 분들 중에 일부가 이제 그리로 갈 수 있지 않습니까. 그것에 지금 딴지를 거는 거죠.

△유재광 앵커: 그런데 지금 노란봉투법 보면은 쟁의행위 대상을 '사업 경영상 결정'까지로 지금 확대를 해놨는데. 이제 노란봉투법을 만들면서. 그러면 노조 입장에서는 광주 가면 우리도 광주 가서 일해야 되는데 우리 근무 환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거다. 이거 교섭 대상이다. 교섭하자 그래놓고. 교섭 안 되네? 파업! 뭐 이렇게 갈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정진욱 의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그런 경우에는 법을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 입법의 미비입니다. 그거는 그러니까 그런 어떤 사업상의 결정에서도 여러 가지 결정이 있을 텐데, 투자는 어떻게 보면 근본적 결정이거든요. 이건 정말로 최고 경영자가 모든 걸 걸고 하는 투자입니다. 800조 투자가 쉬운 거겠습니까?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노조와 투자할 때마다 그걸 상의한다. 저는 그게 맞지 않다고 보고요. (어불성설이다.) 저는 사업상의 결정에서 그런 어떤 그 근본적 결정이 있지 않습니까. 이거에 대해서까지를 지금 노란봉투법이 규정하고 있지는 않다고 저는 해석을 하는데요. 만약에 그게 걸림돌이 된다면 저는 법을 개정해서라도 그런 일이 없게 만들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메가 특구법 앞서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메가 특구법을 만들면서 이 노란봉투법에 예외 특례 조항 같은 거를 둘 수도 있고.

▲정진욱 의원: 그렇게 둘 수도 있고. 노란봉투법을 바꿀 수도 있고. 그거는 더 논의를 해봐야겠습니다마는 메가 특구법은 특정 어떤 반도체 산업 이걸 이야기하는 건 아니고요. 각 지역별로 이제 그 여러 가지 산업들 서너 개의 어떤 핵심 산업들이 있는데. 그 투자를 하게 되면 굉장히 이제 메가 클러스터가 형성이 되거든요. 그 메가 클러스터 형성을 하다 보면 여러 산업들이 함께 있기 때문에 규제가 중복됩니다. 또 생각지도 못한 어떤 규제 장벽에 부딪히게 되고요. 그래서 이곳에 투자를 촉진함과 아울러서 규제 샌드박스를 훨씬 더 넓히고 더 쉽게 함으로써 투자를 더 돕는 그런 방식이 이제 메가 특구법이 될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노란봉투법을 말씀하신 대로 개정을 해서 예외 특례 조항을 둔다고 하면 노조나 노총에서 그거 하라고 둘까요? 그런데.

▲정진욱 의원: 저는 민주당은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고 또 이렇게 중요한 투자 결정이 내려졌을 때에는 그 투자가 어떻게 가장 신속하고 원활하게 해야 될지 가장 열심히 옆에서 도와야 된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또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금 5극 3특을 이야기하면서 지금 어떻게 보면 처음 하는 세 곳에 지금 큰 투자를 하는데. 이게 어떤 그런 일로 저는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과감하게 해야죠. 그리고 반대가 있다고 해서 꼭 그걸 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학생운동 정말 열심히 하시고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 이런 거를 많이 꿈꾸셨을 텐데. 지금 삼성 초기업노조 보면 성과급 6억도 그렇고. 이번에도 표현이 좀 그렇지만, 광주 반도체에 숟가락을 좀 얹으려고 하는 것 같고. 저는 개인적으로 보면서 좀 약간 얄밉다 뭐 그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정진욱 의원: 우리 국민들 마음이 좀 그런 면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국회에 들어와서 핵심 키워드를 두 가지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하나는 경제 이 경제 속에는 이제 민생 경제가 주요한 거고요. 또 하나가 노동입니다. 노동은 뭐냐 하면 우리 사회의 어떤 사회적 약자들 이분들에 대한 어떤 마음을 잃지 말자 그래서 항상 두 개에서 저는 을지로위원회에서도 일하고 노동 존중 실천단에서 일하고요. 또 산업재해 특별위원회에서도 일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 노동의 환경과 조건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런 게 어떤 서로가 상생할 수 있고 경제와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때 노동이 그 반대를 하거나, 또는 그걸 늦추게 하거나 이렇게 할 수는 저는 없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면 광주에 이제 GGM이라는 자동차 생산 회사가 있습니다. 그건 광주하고 현대차가 출자를 해서 만들었는데 맨 처음에.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약자입니다. 그 GGM의 약속 중에 어떤 게 있냐 하면 35만 대를 생산할 때까지는 노조를 만들지 말자라는 대타협안이 있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근로기준법이나 노동조합법에 어긋나는 거를 단체협약에 넣는 거는 그 자체로 원천무효로 지금 우리 법은 그렇게 보고 있잖아요.

▲정진욱 의원: 원천무효일 수는 있는데. 사실은 그 안에서 하는 그 협약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우리 법들이 있지만, 당사자의 계약이 훨씬 더 앞섭니다. 그러듯이 이것도 사실은 그런 면이 있다고 봐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20만 대가 되기 전에 17만, 18만 대 생산할 즈음에 노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건 중대한 약속 위반이거든요. 그러면 전남·광주에 투자하려고 하는 기업들이

△유재광 앵커: 안 와버렸나요?

▲정진욱 의원: 그렇지 않아도 지역에 노조가 강성이다. 이런 이미지가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우리 지역 노조들이 그렇게 강성이거나 이러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미지는 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투자하려고 할 때 투자하겠습니까? 또 이번에 그렇게 대규모 투자를 하려고 하는데 만약에 그런 방식이 되면 이후에 지속적인 투자가 저는 가능하지 않다고 보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노동자와 사용자 간에 하는 약속은 법보다 더 중요하다. 반드시 지켜야 된다. 그래서 저는 그게 정말 안타까워서 그걸 지켰으면 하는 이야기들을 여러 차례 했는데 결국은 노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면 이런 약속들이 앞으로 광주에 이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반도체가 올 때도 똑같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그때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우리가 약속을 지켜야죠. 그래서 저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저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서 오스트리아가 그렇게 하면서 어떤 전혀 새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었고요. 스웨덴이라든가 노르웨이가 그런 어떤 정말로 선진국 아닙니까. 지금 1인당 국민소득에서도 세계 선두권인데 어 그런 어떤 사회적 대타협이 그런 어떤 생산성이라든가 또는 어떤 사회적 비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거든요. 우리도 그런 사회적 대타협을 이제 논의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책 얘기, 잠깐 다시 돌아가면은 4남 5녀인가요? 그 중에 여덟 번째이신가요? 엄청 부모님 금슬이 좋으신 건가요.

▲정진욱 의원: 네. 금슬이 좋으셨고요.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죠. 아이가 생길 때 어머니는 이제 너무 힘들어서 아, 이 아이는 안 키우면 안 돼? 이렇게 아빠한테 이야기하면 아버님께서 하늘이 주신 생명인데. 아버님이 자식 욕심이 많으셨어요. 그래 가지고 저희가 심지어 8명은 10년 사이에 낳았습니다. 어머니가.

△유재광 앵커: 그게 가능한가요?

▲정진욱 의원: 그러니까요. 진짜 불가능한데. 동네 어르신들이 우리 클 때 그런 말씀을 많이 했어요. 너희들 클 때 한 애 씻어놓으면 한 애가 땅바닥 기어다니고. 한 애 씻어놓으면 한 애가 기어간다고 그러는데. 지금도 생각해 보면 하나하나 하나 그리고 1년 쉬었다가 하나하나 하나 이랬거든요. 그러면 8명이 진짜 막 태어난 애부터 시작해서 7살까지가 한 줄로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래서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그걸 잘 키우려고 부모님께서 정말 애 많이 쓰셨어요.

△유재광 앵커: 제가 예전에 서울시청 출입할 때 모 방송사 기자가 1월 달에 출산을 하고 출산 휴가 2개월을 갔다 왔는데, 그 해 12월 달에 또 출산을 해갖고 정말 '야 너네는 뭐냐' 그랬었는데. 근데 한 살 터울 형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광부가 되려고 강원도 갔을 정도로 이렇게 가정이 조금 어려우셨나요?

▲정진욱 의원: 저희 아이들을 낳을 때까지는 아버님이 우리 지역에서 알아주는 이렇게 부자셨거든요. 그런데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이제 가진 거를 모두 다 잃게 됩니다. 이제 그러면서 진짜 정말 어려운 시기가 되는데 그래도 이제 부자가 조금 뭐 이렇게 남는 게 있겠다 싶은데, 저희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님이 당한 어떤 그런 고난으로 인해서 한순간에 모든 게 다 없어졌어요. 그래서 이제 중학교 어떻게 이제 근근이 나오고 고등학교를 영광 군남에서 광주로 와서 금호고를 다니는데. 어느 날 고등학교 2학년 때 저녁에 이제 학교에서 공부하고 갔는데 형이 마루에 앉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진욱아 이리 와 봐라. 그러면서 네가 알다시피 우리 형편이 둘이 고등학교를 다닐 형편은 아니지 않냐. 저도 그때 등록금을 못 내고 있었고 형님도 못 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형이 '내가, 너라도 학교를 다녀야 되니', 형도 공부를 잘했거든요. '너라도 학교를 다녀야 되니 내가 돈을 벌어야겠다. 태백에 가면 광부를 하는데 광부가 되면 돈을 많이 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태백을 간다'고. 그래서 제가 '형, 같이 학교 다니자' 그러면서 이제 둘이 보듬고 우는데. 형이 다음 날 올라가셨어요. 태백으로. 그래서 그러니까 이미 자퇴를 하고 와가지고 저한테 이야기를 한 겁니다. 자퇴를 안 했으면 이제 제가 설득하면 마음이 흔들릴까 봐 자퇴서를 내고 오셔가지고 말씀을 했고. 광부를 하러 갔는데. 미성년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큰돈을 벌려고 갔는데 돈은 못 벌고 어느 집에 가서 머슴으로 살다가 그래서 저는 형 빨리 와. 제 인생에서 가장, 지금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기뻤던 날은 형이 대입 검정고시 고등학교 졸업 자격증을 받은 검정고시에 합격했다고 우리 가족에게 알렸던 그 순간은, 제가 서울대에 들어갈 때 또 무슨 국회의원이 됐을 때 이런 때하고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와 우리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러 갔던 그 형의 검정고시 합격 소식이 가장 기뻤던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눈가가 살짝 촉촉해졌는데.. 우리가 흔히 뭐 인생 막장, 인생 막장 그러는데. 이 막장이 탄광의 제일 끝에 있는 그 장인데. 더 갈 데가 없는 그런 걸 이제 우리가 뭐 인생 막장이라고 하는데. 형 생각 하시니까 진짜 눈시울이 좀 붉어지신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것도 좀 책에서 제가 재미있게 봤는데 장학퀴즈 옛날에 MBC에서 차인태 씨가 진행했던. 광주에도 인재가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담당 PD한테 편지를 보내서 나가서 주장원, 월장원, 기장원까지 올라가셨는데. 안경을 안 써서 기장원 문제를 못 풀었다.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정진욱 의원: 제가 편지를 썼죠. 그 당시에 이철용 PD라는 분인데 이철용 PD님 제가 푸니까 다 풀고 있습니다. 저도 한번 나가게 해 주세요. 아무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때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편지를 썼을 겁니다. 그런데 답이 없어서 고등학교 2학년 때 또 편지를 썼습니다. 그랬더니 고등학교 2학년 중반쯤에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한번 와봐라. 딱 보자마자 그러는 거예요. 야니가 똑똑하다고 하는 애야? 이러는 겁니다. 그래 가지고 이제 거기서 예선 보고 바로 이제 그 출전이 결정돼 가지고 주장원전에 나가서 잘 풀고 또 월장원전에 나가서도 잘 풀고 이제 기장원전에 나갔는데. 그전에는 이제 문제를 다 말로 불러주거든요. 문제를. 그런데 이제 앞에 이렇게 공중에 모니터가 매달려 있는 겁니다. 이제 저는 이제 그 모니터가 있는지도 모르고 이제 이렇게 하려고 풀려고 하는데 앞에 모니터를 보고 문제를 읽고 풀으라는 겁니다. 이렇게 보니까 안 보여요. 그 당시에 제가 이제 근시가 아주 심한데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겁니다. 이제 막 너무 이제 분하고 이런 거 있죠. 그래서 제가 뭐 그것 때문에 그 등위가 낮았던 건 아니고요. 아무튼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고 그 덕분에 이제 등록금을 거기서 마련한 건가요. SK 그 당시 선경이었죠. 선경이 주신 대학 등록금으로 학교를 갈 수 있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서울대 정치학과 가셨는데. 왜 공부는 안 하시고, 고시 같은 걸 하시지, 왜 데모를 그렇게 열심히.

▲정진욱 의원: 진짜 제 마음속에 딱 1학년 때까지만 학생운동을 열심히 하고 고시를 하자. 이런 생각이 있었거든요. 이제 우리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5·18을 겪었기 때문에 학생운동을 하냐 마냐 이거는 제 고민이 아니었습니다. 언제까지 하느냐가 고민이었거든요. 그런데 학생운동을 시작해 보니 이건 내가 평생 해야겠다. 그때는 이제 학생운동 플러스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명 운동 이런 게 이제 제 마음속에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제 제가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많이 보고 살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걸 근본적으로 하려면 내 개인의 어떤 출세보다 운동을 하면서 사는 삶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제 학생운동에 전념하게 된 거죠.

△유재광 앵커: 혁명의 투혼으로 세상을 변혁하라. 뭐 그런.

▲정진욱 의원: 그때 마음은 그랬습니다.

△유재광 앵커: 옛날 얘기 좀 더 들어보고 싶은데 시간이 다 돼서, 책을 제가 보니까는 '진정한 허업으로서의 정치를 꿈꾸며' 이런 구절이 저는 눈에 띄던데. 이게 빌 허(虛) 자에 일 업(業), 허업(虛業). 이게 원래 김종필 총리가 생전에 '정치는 허업이다' 이렇게 해서 유명해진 말이잖아요. 이제 지나고 나서 보니까 다 허망하다, 허무하다. 뭐 그런 뜻으로 김종필 총리는 얘기를 했는데.

▲정진욱 의원: 김종필 총리님은 아마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허망하다 이렇게 말씀하는 허업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말하는 허업은 다른 의미입니다. 이제 허업의 반대말은 실업이거든요. 허 자하고 그다음에 이제 열매 실(實) 자를 써서 허실(虛實) 하듯이 이제 반대말 아닙니까. 그러면 실업은 언제 쓰는 거냐 하면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을 실업가라고 그럽니다. 그건 뭘 의미하느냐 하면 이익이라든가 어떤 열매, 어떤 개인적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것을 실업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그 반대가 뭐겠습니까. 공동체를 위해서 모두를 위해서 일하는 거 그게 허업이거든요. 자기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한마디로 말해서 마음을 허한 상태로 두고 세상에 나와서 일하는 거. 그게 이제 허업이거든요. 그래서 김종필 총리는 남는 게 없다라고 생각해서 아 허망하다라는 허업이지만. 저는 뭐냐 하면 내가 아닌 내가 없는 허. 그리고 이 세상의 이익과 가치를 위해서 일하는 거.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정치야말로 진정한 허업이죠.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허망하면 안 됩니다. 자신이 세상을 위해서 기여한 게 있지 않습니까. 그게 기여한 게 있고 세상을 위해서 일한 사람은 절대로 허망할 수 없죠. 그런데 그분이 이제 허업이고 허망하다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면서 아, 저분이 어떻게 사셨는지는 모르지만 참 안타깝다. 저는 정말 보람 있거든요. 하루하루가. 우리 어떤 지역사회에 반도체를 끌어오기 위해서 노력한 것이 지금 현실화 되는 것. 또 을지로 위원회에서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돕는 것. 또 힘없는 분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제가 된다는 거. 그런 것들이야말로 진짜 진정한 의미에서의 허업이고 내가 있어야 될 자리다. 이제 그런 의미에서 저는 실업과 허업을을 비교해서 그렇게 썼던 겁니다.

△유재광 앵커: 도덕경에 나오는 '비어 있음으로써 채운다' 그런 거네요.

▲정진욱 의원: 그렇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 채우는 거를 개인의 영달이 아닌 공동체의 선 같은 걸로 채운다. 엄청나게 뜻깊은 말씀이네요.

▲정진욱 의원: '텅빈 충만' 이런 말이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의 허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그래서 정치인 정진욱이 가보고 싶은 세상, 만들고 싶은 세상은 어떤 세상인 건가요?

▲정진욱 의원: 제가 '억강부약'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님이 쓰시면서 제가 이제 그건 따로 안 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쓰시는 거를 함께 따라가면 되니까. 제 기본적인 생각이 그겁니다. 세상에는 잘 나가는 사람도 많지만 힘없고 억울하고 고통받는 사람이, 또 오늘도 사실은 끼니 걱정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 옆에 제가 있고. 그런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면 저는 그걸로 제 모든 게 저는 충족된다고 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대동세상. 또 노무현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사람사는 세상. 저는 그게 똑같은 마음으로 제가 만들고 싶은 세상이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우리 사회가 정말, 아까 다 말씀 못 드렸습니다마는, 하이닉스 반도체 또 삼성전자 반도체는 정말 많은 돈을 벌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도 많고. 우리 골목경제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이것들까지가 다 활성화되고 활력을 갖게 되는 그날이 제가 이제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유재광 앵커: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이라는 게 그런데 구호 말고 실질로도 가능할까요?

▲정진욱 의원: 실질로도 저는 가능하다고 보는 게요. 이전에 비해, 이전에 우리는 밥걱정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그래도 밥걱정은 덜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것을 어떻게 잘 나누느냐도 중요하고. 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 계속 나눌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고. 저는 그 점에서 지금 같은 때는 성장동력을 만드는 게 중요한 때다. 그런데 그 성장동력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굉장히 많은 분들이, 지금 뭐가 없어서 고통받는, 손님이 없고 매출이 안 나와서 고통받는 분들이 있거든요. 이분들을 놓치면 안 됩니다. 정치인은 그 두 가지를 정말 균형 있게 가져가야 되고. 저는 그 두 가지 문제를 우리가 노력한 만큼 풀어낼 수 있다고 보거든요. 물론 그분들이,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부자가 될 수는 없죠. 그러나 그런 어떤 정말 매출이 안 나와서 고생하고 하루하루를 걱정하는 이런 상태로부터는 벗어나게 만들 수는 있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것들이 제 역할이라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좋은 말씀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진욱 의원: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네. KBC '뉴스메이커', 지금까지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배재고 파문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정진욱 민주당 의원 KBC '뉴스메이커' 인터뷰 전문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포털 및 유튜브 검색창에 "KBC 뉴스메이커"를 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