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 소리만 요란?…정보 유출 사태에도 이용자 더 늘어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에서 가입자 이탈이 이어지는 '탈팡' 현상이 일과성에 그치는 모습이다.
최근 쿠팡 결제액과 이용자 수가 개인 정보 유출 사태 이전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5일 AI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4조 83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달인 5월 4조 8596억 원보다는 259억 원(0.53%) 적지만, 지난해 11월 개인정보 유출 사태 당시 4조 4735억 원보다는 3602억 원(8.05%) 많은 액수다.
쿠팡 결제액은 올해 2월 4조 219억 원까지 감소했다가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최근 두 달 연속 4조 8천억 원대를 기록했다.
이용자 수도 개인정보 유출 당시보다 늘었다.
지난달 쿠팡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3509만 1710명으로, 전달 3498만 2662명보다 10만 9048명(0.31%) 늘었다. 지난해 11월 3442만 207명과 비교해도 67만 1503명(1.95%) 증가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직후에는 탈팡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실제 소비에서는 '로켓배송'과 '새벽배송' 등을 앞세운 쿠팡 의존을 좀처럼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쿠팡과는 대조적으로 토종 이커머스인 G마켓과 11번가는 부진한 양상이다.
G마켓의 지난달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2837억 원으로 전달 4310억 원보다 34.2% 급감했다. 지난해 11월 4278억 원 대비로도 33.7%나 줄었다.
11번가 경우 지난달 결제액은 2709억 원으로 전달 2604억원보다 4.0% 늘었지만, 지난해 11월 3489억 원과 비교하면 22.4% 감소했다.
한편, 이번 결제액 자료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확인된 신용·체크카드 추정치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결제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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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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