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시행 앞둔 동탄·기흥·구리 거래 주춤… 막판 매수세 없었다

이경탁 기자 2026. 7. 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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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동탄구 일대의 모습. /뉴스1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경기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 구리시에서 제도 시행 직전 막판 거래가 예년과 달리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규제 가능성이 이미 선반영된 데다 단기간 집값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둔화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계약분으로 신고된 아파트 매매는 동탄 172건, 기흥 133건, 구리 3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일주일(6월 23∼29일) 일평균 거래량인 동탄 37건, 기흥 29건, 구리 10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 30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7월 1일부터 대출 규제와 취득세·양도소득세 중과 등이 적용됐다. 규제 시행 전 계약을 마치려는 수요가 6월 30일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발효된 5일을 앞둔 지난 1∼4일 거래는 동탄 3건, 기흥 6건, 구리 2건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당시와는 다른 모습이다. 당시 정부가 시행을 앞두고 유예기간을 두면서 서울에서는 발표일부터 시행 전날까지 아파트 거래가 3천551건, 경기 12개 규제 대상 지역에서는 2천604건으로 직전 닷새보다 각각 39.9%, 81.3% 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집값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은 단기간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매수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급매물도 줄고 집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일부 수요는 인근 대체 지역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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