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흥행…DX 2분기 실적 반등 기대감

이상현 2026. 7. 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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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 환급 효과에 판매 2조원 안팎 추산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대규모 판촉 행사인 ‘감사 페스티벌’ 효과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행사 기간 가전과 TV, 모바일 제품 판매가 크게 늘면서 국내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에 지급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당초 약 4000억원 규모로 계획됐다. 행사 기간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급 비율을 고려하면 대상 제품 판매 규모는 단순 계산으로 약 2조원 수준에 이른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행사 기간 예상보다 많은 소비자가 몰리면서 실제 온누리상품권 지급액과 판매 규모가 당초 계획을 넘어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행사는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재원을 활용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판매가 6월 안에 이뤄진 만큼 관련 실적은 올해 2분기 DX 부문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부별로는 체감 효과가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모바일(MX) 사업은 국내 판매 증가에도 글로벌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반면 생활가전(DA)과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은 국내 시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번 판촉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생활가전과 TV 사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익성이 다소 약화된 상황이어서 이번 행사에 따른 판매 확대가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A·VD사업부의 올해 2분기 매출을 14조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감사 페스티벌 판매 효과가 더해질 경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장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행사 기간 전국 삼성스토어 방문객은 행사 이전보다 평균 7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인기 제품은 주문이 몰리면서 공급이 지연됐고, 지난달 말 TV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제품 수급 일정에 따라 7월 셋째 주 이후 순차 배송된다는 안내가 이뤄지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교체 계획이 없던 소비자들의 구매를 앞당기고 경쟁사 제품을 검토하던 수요까지 흡수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지급된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으로 유입되면서 소비 진작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판촉 행사로 가전과 TV 수요가 상당 부분 상반기에 집중된 만큼 하반기에는 기저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일부 제품의 배송 일정이 8월까지 이어질 정도로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행사 효과가 3분기까지는 이어질 수 있지만, 이후에는 수요 선반영 영향으로 판매 증가세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 페스티벌’ 기간 삼성스토어를 방문한 고객들. 삼성전자 제공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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