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655억'의 가치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 아스널 이적설 모건 로저스, "외부 소음에 휘둘리지 않아"
<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대단한 몸값으로 평가받는 모건 로저스가 이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애스턴 빌라(이하 빌라)의 로저스는 2025-26시즌 무려 55경기에 출전해 14골 11도움을 기록했다. 2024-25시즌에는 54경기 14골 13도움을 기록했기 때문에 요행이라고 볼 수도 없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까지 모두 경험한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라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로저스는 아스널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몇몇 보도에 따르면 빌라는 로저스의 몸값을 1억 3천만 파운드(약 2,655억 원)로 책정했다. 만약 이 이적이 성사된다면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축구 역사상 '3번째로 비싼' 이적료 수준이다.

로저스가 대단한 활약을 펼친 건 사실이지만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분명하다. 본인 스스로도 이를 인정하는 듯했다. 높은 몸값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로저스는 "내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은 좋지만, 외부의 소음에 휘둘리지는 않는다"라며, "나는 그저 나에게 집중하고 여기까지 온 나의 모습을 유지하며 발전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그런 말에는 전혀 귀 기울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로저스는 잉글랜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주드 벨링엄이 워낙 대단한 활약을 펼치는 탓에 중용 받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선발로 1경기, 교체로 2경기를 소화하며 월드컵 무대를 누비고 있다.

로저스는 오는 6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9시에 열릴 멕시코와의 16강 경기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진 분위기가 예상된다. 분명 기억에 남을 만한 행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준비 과정과 그 주변의 모든 상황들, 그리고 우리가 직면해야 하는 여러 장애물들은 오히려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한다. 월드컵 8강 진출이라는 목표에 대한 우리 팀의 기대감을 한층 더 높여준다고 생각한다"라고 첨언했다.

아울러 "물론 경기의 어려움이나 상대가 얼마나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지, 그리고 경기장의 분위기 등도 잘 알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다면 그 누구라도 이길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우리의 마음가짐이자 핵심 메시지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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