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독보적 롱런’에 역주행…남미선 ‘명예 외빈’ 최고 예우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4/ned/20260704233305674vnhl.jpg)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장기 흥행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독보적 롱런 행진에 ‘역주행’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4일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최신 차트(집계 기간: 6월 26일~7월 2일)에 따르면, ‘아리랑’은 지난주에 이어 3주 연속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 2위를 사수했다. 드레이크(Drake),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 등 메가 팝스타들의 컴백 공세 속에서도 15주 연속 상위권을 굳건히 지켜낸 결과다. 특히 ‘아리랑’은 해당 차트에서 통산 9차례 정상에 오르며 올해 발표된 앨범 중 최다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음원 차트의 화력도 여전하다. 타이틀곡 ‘스윔(SWIM)’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6위에 안착, 수록곡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 ‘훌리건(Hooligan)’, ‘2.0’, ‘데이 돈트 노우 바우트 어스(they don’t know ’bout us)’ 등 총 5곡이 15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지난달 12일 발매된 신곡 ‘컴 오버(Come Over)’ 역시 85위로 진입하며 화력을 보탰다.
유럽과 오세아니아권 주요 차트에서의 반등세도 주목할 만하다. 영국 오피셜 최신 차트(7월 3일~7월 9일 자)의 ‘오피셜 앨범 톱 100’에서 ‘아리랑’은 전주 대비 두 계단 상승한 37위를 기록, 지난 3월 발매 동시 1위 직행 이후 15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세부 차트의 성과는 더욱 독보적이다. ‘오피셜 스코티시 앨범’ 14위(8계단↑), ‘오피셜 앨범 세일즈’와 ‘오피셜 피지컬 앨범’에서 각각 20위(8계단↑)로 도약했으며, ‘오피셜 앨범 스트리밍’도 45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타이틀곡 ‘스윔’은 ‘오피셜 싱글 세일즈’(29위)와 ‘오피셜 싱글 다운로드’(20위) 차트에 일제히 재진입하며 역주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러한 흥행 가도는 대륙을 넘어 지속됐다. 독일 공식 음악 차트(Offizielle Deutsche Charts)의 ‘톱 100 앨범’(7월 3일 자)에서 9위를 기록하며 15주 연속 ‘톱 10’ 장벽을 지켜냈고, 호주 ARIA ‘톱 50 앨범’(7월 6일 자) 10위, ‘톱 20 바이닐 앨범’ 15위에 랭크되며 탄탄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발매 15주가 지난 시점임에도 이처럼 전 세계 차트가 일제히 요동치는 배경엔 월드투어의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자리 잡고 있다. 대규모 스타디움 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현지 팬덤의 화력이 오프라인 광장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고스란히 전이, 기성 팝스타들의 신보 공세 속에서도 차트 역주행과 롱런을 이끄는 추동 엔진으로 작용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성취와 월드투어로 증명된 파급력은 글로벌 문화 공로에 대한 제도적 예우로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시의 ‘명예 외빈’(Huésped de Honor)으로 위촉됐다. 시 의회는 지난 2일(현지시간) 정기 회의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명예 외빈’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는 도시를 방문하는 귀빈이나 세계적인 거장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공식 예우다. 의회 측은 방탄소년단의 전 지구적 문화 파급력과 청소년 권리 증진을 위한 국제적 기여를 위촉 사유로 표명했다.
현지 언론 ‘인포시에로’(Infocielo)는 시 의회가 전원 찬성이라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린 점에 주목했다. 훌리오 알락(Julio Alak) 라플라타 시장은 대규모 인파 이동에 대비해 치안 및 교통 체계를 직접 점검하는 한편, 숙박업소 규제를 조율하는 등 시 차원의 전폭적인 행정 공조를 지휘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 21일과 23~24일 사흘간 한국 가수 최초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우니코 데 라플라타(Estadio Único de La Plata) 스타디움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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