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AI 버블? 더 간다”며 뽑은 ‘앞으로 주목할 테마’ 3가지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2026. 7. 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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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AP연합뉴스

골드만삭스가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는 인공지능(AI) 버블론에 대해 과도한 우려라고 선을 그었다. AI 투자 열풍이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지속적인 설비투자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관련 투자 사이클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벤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최근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AI 투자 사이클은 여전히 탄탄한 펀더멘털이 뒷받침하고 있다”며 AI 관련 투자 비중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투자 대비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반도체와 서버, 네트워크 장비, 전력 인프라 등 AI 공급망 전반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스나이더 전략가는 이런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그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가 여전히 확대되고 있어 관련 산업의 성장세를 계속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주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도 지나친 해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경고 신호로 여기면서 동시에 낮은 밸류에이션도 위험 신호로 해석하는 점이 흥미롭다”며 “이런 비관론이 남아 있다는 것은 오히려 시장에 아직 주식 위험 프리미엄이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투자자가 AI에 대해 낙관적으로 돌아서고 버블 우려가 완전히 사라질 때가 오히려 진짜 과열 신호”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가 버블론을 일축하는 핵심 근거는 기업 이익 증가다. 스나이더 전략가는 S&P500지수가 최근 1년간 20% 이상 상승했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년 전보다 오히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이 단순히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한 결과가 아니라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함께 이뤄진 결과라는 의미다.

그는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투자 분야로 AI 인프라와 전력 인프라, 하이퍼스케일러를 꼽았다. 특히 반도체와 서버, AI 네트워킹 장비를 포함한 AI 인프라 기업들은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나이더 전략가는 “메모리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 상당수는 이익이 크게 늘었음에도 밸류에이션 배수 확장이 제한적이었다”며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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