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부장', 넷플릭스 1위에 순간 시청률 23% 넘었다
소지섭 주연 드라마… 익숙한 소재에 강렬한 액션, 경쟁작도 많지 않아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SBS 드라마 '김부장'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3회는 닐슨코리아 집계기준 수도권 평균 19.6%, 전국 평균 18.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3%에 달했다. 2회부터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시청률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김부장'은 김부장(소지섭)이 사라진 딸을 찾아 나서는 동시에 북한으로부터 쫓기고 한국 정부로부터는 감시를 당하는 내용의 추격전이 주된 소재다. 주인공이 과거를 숨긴 채로 소중한 사람을 구하는 이야기라는 익숙한 소재에 시원시원한 액션을 더했다. 윤경호, 최대훈, 주상욱, 손나은, 김성규 등이 조연을 맡아 주목 받기도 했다.
'김부장'의 선전에는 다른 방송에 경쟁작이 많지 않다는 요인도 있다. 원순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대표는 지난 3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콘텐츠 '과몰입클럽'에서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도 당연히 있지만 tvN이 최근에 주말 드라마를 안 틀었다. 재방송으로 끌어가고 있고, MBC도 이번주부터 '킬러들의 쇼핑몰'이라는 (과거 방영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콘텐츠를 방송한다”며 “대결구도가 약해서 시청률이 몰린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부장'의 인기로 넷플릭스도 효과를 누리고 있다. 국내 넷플릭스에서 연일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이고 넷플릭스 글로벌 TV쇼(영어권 포함) 부문 3위까지 올랐다. SBS는 넷플릭스와 전격 제휴를 맺으며 2025년부터 6년 간 자사 콘텐츠를 넷플릭스에 독점 공개하고 있다. SBS는 지상파3자가 주축이 돼 만든 자체 플랫폼인 웨이브의 경쟁력을 키우는 대신 넷플릭스에 콘텐츠 유통을 넘기고 투자를 받은 것이다. 해외에는 SBS의 드라마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소개되기도 한다.
국내 점유율 1위 OTT인 넷플릭스에 '김부장'이 공급되면서 드라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본방송도 챙겨보게 되면서 드라마 시청자가 늘어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부장'은 박태준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데 원작자의 다른 작품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연상케하는 부엉이 바위 영문 간판이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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