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고위험 경고도

2026. 7. 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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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하락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증시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한 건데,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 현상 심화 속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양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일주일간 국내 증시는 하루 만에 8% 가까이 급락했다가 다음 날 5% 넘게 반등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자금은 반도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집중됐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장지수펀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었습니다.

자금 유입 상위 10개 상품 중 4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차지했습니다.

특히 코스피가 7.9% 가까이 급락한 지난 2일에는 하루에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1조 1천억원 넘는 자금이 몰리며 한 달 새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증시 급등락을 반도체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는 투자 행태가 뚜렷하게 나타난 겁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 속에 단기 변동성보다 향후 주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따른 리스크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매일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주식을 사고파는 리밸런싱이 이뤄지는데, 상품 규모가 커지면 매매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최근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10%씩 널뛰기하는 원인 중에 주된 요인도 레버리지 상품이 비대해진 부분들이 아닐까…"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량은 현물 주식 거래대금의 60%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

시장에선 개별 종목의 수급과 주가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폭증하는 '빚투'와 함께 반대매매 규모도 올 상반기 3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업계에선 고변동 장세 투자에 신중할 것을 제언합니다.

연합뉴스TV 양현주입니다.

[그래픽 허진영]

[뉴스리뷰]

#코스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롤러코스터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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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주(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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