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과 바람으로 데이터 센터 구동‥'동수서산' 정책 펼치는 중국

이필희 2026. 7. 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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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삼성과 SK하이닉스가 호남에 반도체공장을 세우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호남이 첨단산업 수출의 필수 요건인 재생에너지 생산의 중심지라는 건데요.

우리와 AI시대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도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몰려있는 내륙 지역이 첨단산업의 핵심 기지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데이터 센터들이 들어서고 있는 중국 네이멍구에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도로 양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태양광 패널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달리는 말 모양인 이곳은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쿠부치 사막의 태양광 발전소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이 530km 떨어진 베이징까지 공급됩니다.

[쉬저하우/달라트 발전소 부국장] "베이징의 일반 가정에서 켜지는 전등 다섯 개 가운데 한 개는 이곳 발전소의 전기가 밝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이멍구의 태양광 발전 용량은 원전 50기에 맞먹는 5천만kW를 넘습니다.

설치되면 20년 이상을 계속 돌아가야 하는 풍력 발전기 날개의 성능을 확인하는 작업.

풍력발전기의 날개는 내몽골의 강한 바람을 버틸 수 있도록 400만 번 이상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네이멍구의 풍력 발전 용량은 올해 원전 100기에 해당하는 1억 킬로와트를 돌파했습니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용량을 날씨를 고려한 실제 발전량으로 추정하면 대략 3000억 킬로와트시가 되는데, 이는 4인 가구가 월 350킬로와트시를 사용할 때 7천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전기 에너지가 풍부하다보니 전기가 많이 필요한 데이터 센터도 들어서고 있습니다.

대도시보다 전기요금이 30%가량 싸고 탄소도 배출하지 않습니다.

[이리치/네이멍구 발전개혁위원회] "전체 연산능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네이멍구 전체의 녹색전력 사용 비중은 80%에 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네이멍구 뿐 아니라 구이저우와 간쑤, 닝샤 등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서부로 동부 대도시의 데이터를 보내 처리하는 이른바 동수서산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황즈창/네이멍구자치구 부주석] "녹색전력으로 연산능력을 키워 풍부한 청정에너지를 수 배, 수십 배의 가치를 지닌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합니다."

중국은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데이터 센터의 막대한 전기 수요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중국 네이멍구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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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신재란

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35017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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