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고수의 주간 선택] '서진시스템' 사고 '하이브' 팔았다

남영재 기자 2026. 7. 4. 17:4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한국거래소]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 투자자들이 이번 주(6월 29일~7월 3일) 서진시스템을 집중 매수한 반면 하이브는 차익실현성 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투자자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초고수 투자자 순매수 상위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 HPSP, SK이터닉스, 서진시스템, LG씨엔에스, 저스템, 에코프로, 두산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순매도 상위에는 삼성전기, 하이브, POSCO홀딩스, 코리아써키트, SK이노베이션, 기아, LG전자, HD현대일렉트릭, LG디스플레이,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특히 서진시스템은 주간 순매수 6위에 오르며 초고수들의 선택을 받았고, 하이브는 순매도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삼성SDI 북미 ESS 수혜 기대…서진시스템 매수세 집중
[출처=미래에셋증권]

시장에서는 서진시스템 순매수 강세 배경으로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확대와 AI 전력 인프라 수혜 기대를 꼽고 있다.

서진시스템은 최근 삼성SDI 아메리카와 북미 ESS용 배터리 인클로저 임가공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인디애나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ESS 사업 확대에 나섰다. 베트남 생산기지와 미국 현지 공장을 연계한 생산 체계를 구축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력 설비와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서진시스템은 데이터센터용 전력 장비와 ESS 관련 사업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AI 전력 인프라 대표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AI 전력 인프라 관련 ETF에도 편입 비중이 확대되면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초고수 투자자들이 이번 주 SK하이닉스, HPSP, LG씨엔에스 등 AI·반도체 관련 종목과 함께 서진시스템을 담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주가 측면에서는 지난주 급등 이후 일부 조정이 나타났지만, 삼성SDI 공급망 편입과 북미 ESS 사업 확대라는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목표가 줄하향·엔터 소외…하이브 매도 우위
[출처=미래에셋증권]

반면 하이브는 이번 주 순매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하이브 순매도 확대 배경으로 목표주가 하향 조정과 AI 중심 시장 수급 쏠림 현상을 지목한다.

최근 신한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각각 32만원, 33만원으로 낮췄다. BTS 완전체 활동 재개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콘텐츠 사업 성장 둔화와 수익성 부담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 시장의 관심이 AI와 반도체, 전력 인프라 업종으로 집중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 초고수 순매수 상위권이 대부분 AI·반도체·전력 관련 종목으로 채워진 것도 이를 보여준다.

하이브의 경우 2분기 실적 자체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콘텐츠 부문 매출 둔화와 비용 증가 우려가 투자심리를 제약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BTS 복귀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주가가 반등한 이후 단기 수익을 실현하려는 매물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하이브는 주 후반 들어 약세를 보이며 순매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구간별 수익률, 매매 패턴, 거래 내역 등을 기반으로 '초고수' 투자자를 선별해 해당 매매 종목을 제공하고 있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