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로 소환된 소환사의 협곡…DCC 가득 메운 LoL 팬심
정교한 의상·소품으로 챔피언 완벽 재현
코스어들이 만든 또 하나의 본경기

[충청투데이 조진오 기자] "날씨가 더워도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상관 없어요"
심장을 울리는 웅장한 음악 소리와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경기장 밖까지 열기가 가득했다.
4일 오후 3시경,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 7일째를 맞은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현장은 본 경기의 팽팽한 긴장감과 더불어, 한빛광장에서 막을 올린 부대 행사 '팬페스타'의 열기로 뜨거웠다.
행사장에는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e스포츠 문화를 온몸으로 즐기려는 팬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현장의 분위기를 가장 뜨겁게 달군 주역은 화려한 비주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은 코스튬 플레이어(코스어)들이었다.

대전 동구에서 온 e스포츠 열혈 팬 심세현(21)씨는 자신이 가장 애정하는 챔피언인 '룰루'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선보여 수많은 이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심 씨는 "아무래도 지팡이 부분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며 "'신'이라고 불리는 페이커 선수가 있는 T1을 가장 좋아한다"고 응원의 뜻을 전했다.

김 씨는 "'아칼리'라는 챔피언을 게임에서 가장 많이 해왔고 좋아하기도 해서 이번 코스프레를 선보이게 됐다"며 "T1의 서포터인 '케리아' 선수를 가장 응원하고 있다"고 활기를 더했다.

김 씨는 "'아리'의 '불멸의 전설' 스킨을 좋아해서 이번 코스프레를 하게 됐다"며 "의상을 제작하는 데 수십만 원이 들었다"고 열의를 드러냈다.

김 씨는 "이 챔피언 때문에 게임을 시작했는데 12년째 꾸준히 즐기고 있다"며 "의상도 직접 주문 제작할 만큼 공을 들였다"고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화생명 e스포츠 팀이 이번 MSI에서 꼭 우승을 해봤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이 씨는 "이번 코스프레에는 직접 만든 소품 하나정도는 있어야겠다 싶어 무기를 제작하게 됐다"며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열정적인 코스어들의 곁에서 그들의 멋진 순간을 렌즈에 담아내는 사진사도 눈에 띄었다. 세종에서 온 사진사 유진형(24)씨는 "현장에 나와서 행사도 즐기고 코스어들의 멋진 장면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 기쁘다"며 "날이 더워도 재밌어서 즐겁게 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이번 MSI 팬페스타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프로그램 및 풍성한 굿즈 샵 운영과 함께 오는 12일(7일 제외)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조진오 기자 cj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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