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유니트리, 상장 승인…104일 만에 초고속 통과

이경은 기자 2026. 7. 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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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위수커지)가 상하이 증시 상장을 위한 당국의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

현지 조사기관 '정보기술(IT) 쥐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체화 AI 및 로봇 부문에서 226개 기업이 진행한 투자 자금 조달 규모는 공개된 액수만 460억위안(약 10조4000억원)에 달해 이미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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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상하이 증시서 9518억원 조달 예정
중국 유니트리 로봇의 권투 경기. [출처=연합]

중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위수커지)가 상하이 증시 상장을 위한 당국의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 인공지능(AI) 및 로봇 산업계에서 본토 '피지컬 AI(체화 AI) 1호 주식'의 탄생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증권시보와 재련사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유니트리의 기업공개(IPO) 및 과창판(커촹반·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유니트리는 이번 IPO를 통해 약 42억위안(약 951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확보한 자금은 로봇용 AI 모델 연구, 신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 등에 전방위로 투입된다. 전문가들은 첨단기술 기업의 특성상 연구개발(R&D)에 대규모 장기 자금이 필수적인 만큼, 이번 상장 승인이 유니트리의 장기 성장에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니트리는 현재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점유율 32.4%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1위 기업이다. 지난해 5500여대의 로봇을 출하했으며, 매출은 2024년 대비 335% 증가한 17억1000만위안(약 387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억8760만위안(약 6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급증하는 등 중국 피지컬 AI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흑자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억2300만위안(약 9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9% 늘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332.64%)와 비교하면 기저효과로 인해 상승 폭은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다만 지난해 1~9월 평균 판매가는 전년 대비 약 36% 하락한 16만7600위안(약 3797만원) 선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유니트리가 지난 3월 20일 IPO를 신청한 이후 불과 104일 만에 심사를 통과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과창판 IPO 사전 심사 제도 도입 이후 최단 기록이다.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첨단 기술 자립·자강'을 추진 중인 중국 정부가 관련 기업들의 자금 조달 문턱을 대폭 낮추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내 AI 및 로봇 산업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현지 조사기관 '정보기술(IT) 쥐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체화 AI 및 로봇 부문에서 226개 기업이 진행한 투자 자금 조달 규모는 공개된 액수만 460억위안(약 10조4000억원)에 달해 이미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AI 영상 업체인 클링 AI도 최근 최대 30억달러(약 4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 조달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올해가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험실이나 전시장을 벗어나 소규모 생산, 주문 납품, 실제 현장 검증을 거치는 '본격적인 상용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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