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버지에게 주소·비밀번호까지…수사팀 정보 유출 정황

김민준 기자 2026. 7. 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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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고생 살인 피의자 장윤기의 현직 경찰 아버지가 아들의 성범죄 핵심 증거를 없애기 직전, 구속 상태였던 장윤기와 아버지 사이에 경찰이 전화통화 연결을 해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구속 상태였던 장윤기는 외부인과 직접 전화를 할 수 없었는데, 장 경감과 통화를 연결해 준 건 당시 사건을 담당하고 있던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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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여고생 살인 피의자 장윤기의 현직 경찰 아버지가 아들의 성범죄 핵심 증거를 없애기 직전, 구속 상태였던 장윤기와 아버지 사이에 경찰이 전화통화 연결을 해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장윤기의 주거지와 비밀번호 등을 장윤기의 아버지에게 알려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5일 0시 10분쯤 고 이채원 양을 살해한 장윤기는 범행 직후 자신의 휴대전화를 인근 강에 버렸습니다.

범행 당일 오전에 경찰에 체포된 장윤기는 이틀 뒤 구속됐고, 구속 다음날 아버지 장 모 경감은 아들의 원룸을 찾아가 리얼돌 2개를 해체한 뒤 광주 지역 여러 곳에 나눠 버렸습니다.

그런데 장 경감이 리얼돌 등 핵심 증거를 없애기 전에, 장윤기와 아버지 장 경감 사이 직접 전화 통화가 이뤄졌던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시 구속 상태였던 장윤기는 외부인과 직접 전화를 할 수 없었는데, 장 경감과 통화를 연결해 준 건 당시 사건을 담당하고 있던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아버지 장 경감에게 여러 수사정보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광산경찰서 '장윤기 사건' 수사팀장은 장 경감에게 장윤기의 거주지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팀장이 장 경감에게 장윤기의 주소뿐 아니라 도어락 비밀번호까지 건넨 겁니다.

장 경감이 이후 아들 장윤기의 자취방을 방문해 리얼돌 2개를 폐기할 수 있었던 것도, 경찰로부터 관련 정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또, 장윤기 수사팀 핵심 수사관인 A 씨도 장 경감과 여러 차례 통화하며 수사와 관련된 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청은 광주 현지로 감찰 인력을 급파해 초동수사 전반에 대해 살펴보는 한편, 기록 검토 등을 마치는 대로 장 경감에 대한 대면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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