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 끝 0.27%P차로 정권 잡았다…페루 후지모리, 공식 당선 [지금뉴스]
[로베르토 부르네오 / 페루 중앙선거관리위원장(현지시각 3일)]
"케이코 소피아 후지모리 이구치 여사를 페루 공화국 대통령으로 공식 선포합니다."
페루의 보수 성향 정치인 케이코 후지모리가 네 번의 대선 도전 끝에, 불과 0.27%P의 근소한 차이로 2위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선언됐습니다.
현지시각 3일 페루 선거관리당국에 따르면, 후지모리는 전체 1,800만 표 가운데 922만 표, 50.135%를 얻어, 좌파 의원 로베르토 산체스를 4만 9641표 차이로 이겼습니다.
[케이코 후지모리 / 페루 대통령 당선인]
"이번 결과에 기쁜 마음이지만, 우리는 단 1분도 더 기다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나라의 문제를 해결하고 즉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후지모리는 1990년부터 10년간 페루를 통치한 뒤 부패 및 인권침해 혐의로 불명예 퇴진한 고(故)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입니다.
치안 악화 문제가 최대 쟁점이었던 이번 페루 대선에서 후지모리는 강경한 치안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후지모리의 승리가 콜롬비아, 칠레와 함께 남미 정치 지형이 보수 진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에서 좌파 지도자들이 잇달아 등장했던 흐름과 대조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산체스 후보는 이번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불복 시위를 촉구했고, 그의 지지자들은 당선 공식 발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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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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