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84→리그 5위' 명장 추천할 만하네…'첫 올스타' 국대 좌완의 소망 "내년엔 모두 롯데였으면"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승환 기자] "롯데 선수들이 다 나갔으면"
김진욱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5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투구로 김진욱은 5승째를 수확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이 확정됐다.
김진욱은 올해 프로 데뷔 6년 만에 꽃을 활짝 피워나가고 있다.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더니 연습경기와 시범경기까지 좋은 흐름을 연결시키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올해 김진욱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김진욱은 4월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KT전에서는 8이닝 1실점으로 도미넌트스타트(8이닝 1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5월 다소 힘겨운 한 달을 보냈지만, 6월 평균자책점을 다시 2점대(2.28)로 낮춰내고 2승을 수확하면서 흐름을 탔다.
그리고 올해 KT를 상대로 좋았던 기억이 있었던 김진욱이 3일 커리어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김진욱은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수비의 도움을 받거나,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이어 5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마크하더니, 6회에도 KT 타선을 완벽하게 묶어내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김진욱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한 개의 아웃카운트를 생산한 뒤 바통을 불펜에 넘겼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⅔이닝)과 이이무라 쇼타(1이닝), 김원중(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뒷문을 걸어잠그면서, 김진욱은 5승째를 확보, 데뷔 6년 만에 커리어하이 시즌을 완성하게 됐다.


3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김진욱의 성적은 15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중이다. 올해도 승리와 연은 잘 닿지 않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리그 5위라는 점에서 얼마나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에 김진욱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승선은 물론 김태형 감독의 추천 속에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까지 출전하게 됐다.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정도다.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된 소감은 어떨까. 김진욱은 "처음 베스트12가 선정될 때 후보로도 나갔다. 그리고 뽑히진 못했지만 감독님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가게 됐다. 처음 해보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싱긋 웃었다.
하지만 김진욱은 올스타전 마운드에는 서지 못할 전망이다. 아직 김진욱의 전반기 등판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진욱은 오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게 되는 까닭이다. 올스타전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팀에 1승이라도 더 가져다 주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도 김진욱은 올스타전에 참가해 다른 방면으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안길 생각이다. "목요일에 던지게 되면 올스타전에서는 못 던질 것 같다. 이틀 쉬고 등판은 힘들 수 있다. 그래서 퍼포먼스를 연구할 생각이다. 내게는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부모님도 오시고 하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때문에 마지막 등판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그리고 내년에는 롯데 선수들이 베스트12에 모두 이름을 올리기를 희망했다. 그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의 선발이기 때문에 팀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결국 승리를 해야 한다"며 "이번 등판은 쉽지 않지만, 내년에는 모든 포지션에서 롯데 선수들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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