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 학폭 가해자 부모에 돌직구… "친구 탓 마라, 무리 분리 안 되면 교정 불가" ('사이다')

(MHN 김설 기자) 인터넷에서나 보던 ‘학교 폭력 일진 무리’의 주동자가 다름 아닌 내 아이였다는 한 학부모의 충격적인 사연이 소개됐다.
4일 오전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에서는 '악마를 보았다, 일상이 된 폭력'을 주제로 학교 폭력에 뜻하지 않게 가담하거나 주도하게 된 청소년들의 실태와 대책을 다루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 아이는 학교 폭력 주동자입니다’라는 한 학부모의 절박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에 따르면, 중학생 딸은 어느 날부터 과도하게 옷을 사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사준 적 없는 명품 화장품을 가지고 있어 출처를 묻자 “친구가 줬다”고 답했다. 이후 집에 놀러 온 딸의 친구는 학생이 입기에 과해 보이는 옷차림과 거친 눈빛, 말투로 사연자의 눈길을 끌었다.
딸의 용돈을 함부로 쓰려는 친구의 행동에 사연자가 “친구 돈을 함부로 쓰면 안 된다”고 타일렀으나, 그 친구는 “내 엄마냐, 왜 난리냐”는 식으로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는 경찰서로부터 전화를 받게 됐다. 딸이 길거리에서 친구를 때리다가 시민의 신고로 연행된 것. 당시 딸은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고, 사연자가 피해 학생과 학부모를 찾아가 사과하며 사건을 겨우 마무리 지었다.

이에 대해 출연자 김지민은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 아이들의 학부모는 정작 ‘우리 아이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학부모 간의 인식 차이를 언급했다.
그러자 이호선 교수는 “‘우리 애는 그런 애 아닌데’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 교수는 현재 딸의 상태에 대해 “나쁜 무리와 물리적으로 분리되지 않으면 환경적 변화나 교정이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이사 가세요. 이거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가장 확실하고 단호한 처방을 내렸다.
이어 “비행 청소년 집단 내에서는 집단의 역동성과 역할 분담이 생기기 때문에, 무리 안에서 각자 악역이나 행동대장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하며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그 역할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친구 탓만 할 것이 아니라 내 딸도 분명히 잘못한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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