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챔피언 출신 모치즈키 신타로, 윔블던 16강 진출...다음 상대는 세계 1위 시너

박상욱 기자 2026. 7. 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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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윔블던 남자단식 16강에 오른 일본의 모치즈키 신타로. ATP 투어

2019년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우승자 모치즈키 신타로(일본)가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에 오르며 커리어 최고의 메이저 성적을 작성했다.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세계 151위 모치즈키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6 윔블던 남자단식 3회전에서 스페인의 신예 라파엘 호다르(26위)를 1-6 7-6(5) 6-4 6-4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치즈키는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세트 타이브레이크를 따낸 뒤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번 결과는 모치즈키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 16강 진출이다. 또한 니시코리 케이(22회), 니시오카 요시히토(2회), 마쓰오카 슈조(1회)에 이어 일본 남자 선수로는 네 번째로 메이저 대회 4회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윔블던 주니어 정상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그는 성인 무대에서도 잔디코트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잠재력을 현실로 바꿔가고 있다.

ATP 투어는 모치즈키가 특유의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 끈질긴 랠리 능력을 앞세워 호다르의 강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견뎌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2세트 타이브레이크를 잡아낸 이후 자신감을 되찾으며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최근 가장 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기대주 호다르를 상대로 거둔 승리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제 모치즈키 앞에는 가장 큰 시험대가 기다리고 있다. 16강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이자 대회 톱시드인 야닉 시너(이탈리아)다.

시너 역시 3회전에서 젠슨 브룩스비(미국, 81위)를 스트레이트 세트로 제압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메이저 우승 경험과 압도적인 랭킹을 갖춘 시너가 객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예선부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모치즈키가 또 한 번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모치즈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근두근 합니다. 동시에 16강이라는 무대에 오른 것에 조금 이상한 느낌도 듭니다. 어쨌든 이 상황을 즐기고 싶습니다"고 시너와 맞대결을 기대했다.

이어 "그(시너)는 분명 굉장히 빠른 템포로 플레이하고 나를 압도하려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랠리를 하고 공을 치는 것만으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의 페이스를 방해하고 싶습니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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