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살해 위협받아 긴급하게 도피” 외신들 일제히 ‘조별리그 탈락 후 자진 사임’ 홍명보 감독 미국행 주목

강동훈 2026. 7. 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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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홍명보 감독이 최근 미국으로 은밀하게 출국한 것을 두고 외신들은 일제히 “살해 위협을 받아 긴급하게 도피했다”고 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올레, 스페인 코페 등 해외 매체들은 4일(한국시간)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은 한국 사회와 선수단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탈락 후 자진 사임한 홍명보 감독은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다시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최대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으려 애썼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에겐 정말 힘든 나날들이었다. 그는 살해 협박을 받았고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에 시달렸다. 이에 미국으로 도피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탈락으로 인해 큰 파장이 일자 이재명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고, 이번 사태의 정확한 상황, 원인 분석, 재발 방지와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홍명보 감독뿐 아니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까지 사임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한국의 귀국은 매우 힘든 여정이었다. 그들은 극도로 적대적인 분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심한 모욕을 당하며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귀국해야 했다”며 “더욱이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내 여러 지역 상점들이 홍명보 감독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한국 사회에 만연한 긴장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세세한 상황까지 전했다.

계속해서 “홍명보 감독은 살해 협박과 본인 및 가족의 안전에 대한 위협 때문에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에 한국에선 홍명보 감독의 목숨을 위협하는 심각한 메시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한편 라커룸에서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선수 사이에 언쟁이 있었다는 제보도 나왔다. 제보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 선수의 말을 끊으면서 ‘그걸 왜 네가 얘기하냐, 내가 해야지’라고 말했고 이 사건이 결국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실제 홍명보 감독은 최종명단을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1차 목표는 좋은 위치로 32강에 진출”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선수단 사기는 크게 오를 것이고, 그다음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정말 생각하지도 못할 위치까지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의 바람과 달리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 속 1차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역대 최상의 조 편성이라는 평가와 김민재와 손흥민, 이강인 등 역대 최고의 스쿼드를 보유하고도 일찌감치 여정을 마친 것이다. A조에 속한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지만, 2차전 멕시코에 0대 1로 석패했고, 3차전에선 남아공에 0대 1로 충격패했다.

결국 비난 여론은 들끓었고 정치권까지 가세하자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먼저 한국 축구를 사랑해주시고 언제나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후 “전 오늘부로 물러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축구가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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