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파격 제안 포기하고 도리어 자진 삭감까지…‘韓 에이스’ 이강인, 오로지 AT 마드리드행만 희망→이적 마무리 단계
[골닷컴 강동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모 구단으로부터의 파격적인 제안을 거절한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PSG)이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위해 스스로 연봉을 삭감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AT 마드리드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는 3일(한국시간) “AT 마드리드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영입을 발표한 후 이제 다음 목표인 이강인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며 “AT 마드리드는 현재 PSG와 협상이 결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모든 정황이 AT 마드리드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더 핵심적인 역할을 맡길 원하고,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정규적으로 출전하길 원해 올여름 PSG를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이강인은 이미 오래전에 AT 마드리드와 개인 간 합의를 맺었다. 계약기간은 2031년까지 5년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강인이 아직 20대 중반으로 어린 데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만큼 그에 따른 장기 계약이다.
AT 마드리드는 이후 PSG와 협상 테이블을 차려 길고 긴 논의 끝에 마침내 간극을 좁히면서 합의점을 찾았다. 당초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5천만 유로(약 8백74억 원)를 고수했지만, 선수가 떠나길 간절히 바라는 데다, AT 마드리드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AT 마드리드가 제안한 3천5백만 유로(약 6백12억 원)에 최종 타협을 봤다.
사실 PSG는 더 많은 이적료를 받고 매각할 수도 있었다.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는 AT 마드리드 내부 소식에 정통한 루벤 우리아 기자의 말을 인용해 “이강인은 토트넘, 유벤투스는 물론이고, 사우디아라비아 모 구단으로부터도 훨씬 더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모 구단은 연봉으로 무려 1천7백만 유로(약 3백억 원)를 제안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강인은 오로지 AT 마드리드행만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이 AT 마드리드행만 고수한 건 어린 시절부터 성장해온 스페인으로 다시 돌아가길 원했고, 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최고의 기량을 되찾는 스포츠 프로젝트와 가능성을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의 다재다능함, 넓은 시야, 빼어난 드리블, 정확한 킥력, 그리고 많은 활동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중용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이강인은 특히 AT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위해 자진해서 PSG에서 받는 연봉보다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AT 마드리드는 내달 맨체스터 시티와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방한하는 게 확정됐는데, 이강인은 이적이 확정되면 이때 국내 팬들 앞에서 AT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강인은 3년 전 PSG로 이적했을 당시에도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비췄었다. 당시 쿠팡플레이는 이강인이 PSG에 입단하자마자 일본 투어 중인 PSG를 초청했다. 당시 PSG는 전북 현대와 맞붙었다.
한편,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가운데, 이강인은 지난달 30일 귀국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AT 마드리드는 이적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만큼, 이강인은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서 서명 작업 등을 위해 조만간 스페인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미디어(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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