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식형 봇물, 코스피 테마도 다수···6월 상장 ETF 보니
올해 급등한 코스피 지수 기반의 유형별 상품 지속 출시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지난달 국내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중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의 주요 종목으로 꼽히는 현대자동차를 담은 상품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를 테마로 정한 상품들도 출시됐다.

삼성·한국투자·신한 3개, 한화·키움·우리 2개, 미래에셋·KB·하나·DB·대신·BNK·IBK 1개씩 ETF를 출시했다. 지난 5월 32개가 상장된 것에 비하면 개수는 줄었다. 다만 5월 상장한 ETF 중 절반(16개)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었던 점에 비해 이달엔 다양한 테마의 상품이 고루 상장된 것으로 분석된다.
피지컬 AI 테마주로 급부상한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종목을 앞세운 상품이 3개로 단일 테마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로보틱스 분야 중심의 피지컬 AI가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음에 따라 관련 테마 상품이 지난달에 이어 후속 출시되는 중이다.
이 가운데 우리자산운용은 현대차와 삼성전자를 피지컬 AI 관련주로 묶은 'WON 삼성전자현대차채권혼합50 ETF'로 타사 상품과 다른 자산 구성을 나타냈다. 피지컬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다루는 삼성전자와, 최종 상품(바디)을 담당하는 현대차에 각각 25%씩 투자한다. 나머지 비중 50%는 채권으로 채워 성장성과 안정성을 추구한단 전략이다.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코스피 지수의 흐름을 추종하는 상품을 지난달 4개 내놓았다. 코스피나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둔 채권혼합형, 커버드콜, 커버드콜액티브 등 서로 다른 유형의 상품이 마련됐다.
이 중 한화자산운용이 지난달 23일 상장시킨 'PLUS 200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커버드콜, 액티브 유형을 결합한 점에서 타 상품과 비교된다. 한화자산운용은 기존 커버드콜 ETF와 달리 구성종목의 배당금을 분배금 재원으로 쓰지 않고 코스피200 콜옵션을 매도해 확보한 자금만 분배한다.

코스닥 테마 상품도 3개 상장됐다. 이 중 미래에셋이 지난달 2일 출시한 코스닥 액티브 ETF는 코스닥의 핵심 섹터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점에서 앞서 출시된 타사 상품과 유사하다. 다만 미래에셋은 오너 리스크를 분산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종목의 비중을 높이는 등 전략으로 기존 동종 상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삼성은 올해 들어 이차전지 산업 회복 가능성이 주목받아온 가운데 배터리 주력 종목을 담은 'KODEX 전고체배터리ESS TOP2플러스 ETF'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에 LG에너지솔루션(26.33%, 이하 지난 3일 기준), 삼성SDI(23.29%), LS일렉트릭(8.88%) 등이 주요 구성 종목으로 담겼다. 이밖에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역대급 규모로 상장되기 앞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모은 우주항공 테마의 상품도 3개 상장됐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피지컬 AI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로봇 테마 ETF들이 상장했다"며 "최근 코스닥 시장 부진에도 향후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액티브, 바이오 ETF가 다수 상장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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