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다이아 이어 코오롱인더 소재사업부까지…IMM PE ‘연승 행진’ 비결은

안효정 2026. 7. 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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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MOU 체결 예상
이화다이아 이어 두 달만 소부장 추가
서울시 강서구 코오롱 타워 [코오롱 제공]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코오롱인더스트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제조·소부장(소재·부품·장비) 투자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인수 계약에 이어 또 하나의 핵심 전자소재 자산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IMM PE의 잇따른 딜 성사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이달 중순께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 대상은 코오롱인더스트리 내 인쇄회로기판(PCB) 관련 소재와 디스플레이 코팅액 사업부다.

두 사업부의 합산 매출은 2000억원대 규모로 알려졌다. PCB 소재는 크게 드라이필름(DFR)과 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mPPO), 특수 에폭시수지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전자소재로 주목받는 mPPO 사업부는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우협 선정으로 인해 IMM PE는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5호’를 통해 하우스의 제조·소부장(소재·부품·장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는 평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 인수가 마무리되면 로즈골드5호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물량) 소진이 막바지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IMM PE는 투자활동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IMM PE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다이아몬드 공구 제조사인 이화다이아몬드공업(약 4000억원)을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 절차를 밟는 중이다. 이르면 오는 3분기 잔금납입을 통한 거래종결이 예상된다.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이외에도 운용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핵심 전자소재 사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전망이다. 이는 전통적인 투자 영역을 넘어 확실한 현금창출력과 성장성을 지닌 반도체·디스플레이 전방 산업의 ‘알짜 자산’들을 적극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부 후발 주자들이 충분한 실사 기회 없이 바인딩오퍼(법적 구속력 있는 최종 제안)를 요구받는 등 임박했던 일정에 대해 아쉬움을 제기했던 상황 속에서도 IMM PE가 우협을 거머쥘 수 있었던 배경 역시 하우스 차원의 명확한 섹터 다각화 의지와 발 빠른 준비성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잔금 납입을 통한 거래 종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번 딜은 독립 법인이 아닌 대기업의 일부 사업부를 분리해 내는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매각) 거래이기 때문이다. 분사 이후 독립 경영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인력 승계와 생산 설비 분할, 전산 시스템(ERP) 구축 등 실사 과정에서 조율해야 할 조건이 많아 일반 바이아웃 딜보다 까다롭다는 평가다.

IMM PE는 이제 막 우협 지위를 확보한 단계인 만큼 정밀 실사를 전담할 인수 자문사단 선정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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