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중간선거 때 ‘트럼프 사익’ 정조준...베선트 “가상화폐 수익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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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지난해에만 3조 원 이상 늘어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 문제를 집중 공격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막대한 가상화폐 수익에는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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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유예 전날 주식 매집...‘이해충돌’ 면제
“野, 승리시 탄핵 박차”...아들·사위도 겨냥

미국 민주당이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지난해에만 3조 원 이상 늘어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 문제를 집중 공격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막대한 가상화폐 수익에는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3일(현지 시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도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 증식과 관련해 민주당이 정권 내부자들을 상대로 한 적대적인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 주변 인물들에게 의회 증언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잇따라 발부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소환 대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그룹 수석부회장과 차남인 에릭 트럼프그룹 총괄부사장,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그의 두 아들,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이 거론된다. 악시오스는 “민주당의 전략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익을 더 광범위한 대중의 생활비 부담 논쟁의 일부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워싱턴이 인맥으로 연결된 소수만을 위해 작동하는 반면 나머지 모든 사람들은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주장을 민주당이 펼 것”이라고 예상했다.
1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윤리청(OGE)에 제출한 2025년 재산공개 보고서에서 지난해에만 22억 달러(약 3조 4200억 원)가 넘는 소득을 올렸다고 신고했다. 이는 재집권 직전인 2024년 신고한 약 6억 달러에 비해 16억 달러 더 늘어난 규모다.
재산 증식분에는 가상화폐 관련 사업 수익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가족 소유의 가상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통해 5억 8800만 달러, 자신의 밈코인(특별한 기술적 목적 없이 온라인상의 인기를 기반으로 가치를 형성하는 코인)인 ‘$트럼프’를 통해 6억 3600만 달러, 스테이블코인(가치 안정형 디지털 자산) 홀드코 지분 매각을 통해 1억 9700만 달러의 수익을 각각 올렸다고 미국 정부윤리청에 신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가상화폐 규제 완화에 속도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 4월 상호관세 유예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투자계좌를 통해 우량 종목 327개를 대량 매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를 미룬다는 증시 호재성 결정을 스스로 미공개 정보로서 이용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1978년 제정된 미국 연방 윤리법은 대통령에 대해 ‘이해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자산을 처분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을 두지는 않는다. 다만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자발적으로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자산을 처분하거나 백지 신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 제정 이후 이 같은 전통을 따르지 않은 첫 지도자다.
2일 CBS에서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화폐 수익에 대해 “겉으로 보이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혁신적인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디지털 접근이든, 인공지능(AI)이든, 기술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든, 모든 미국인이 그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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