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빗장' 푸는 유럽…핀란드 이어 리투아니아도 '금지 규정' 개정 착수
![리투아니아-벨라루스 국경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4/newsy/20260704015832618zpdu.jpg)
유럽 안보 환경의 변화로 핀란드에 이어 리투아니아도 자국에 핵무기 배치가 가능하게 하는 법 개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지매체 LRT와 유로뉴스는 리투아니아 국회의원 50명이 현지시간 3일 '리투아니아 영토에 대량살상무기와 외국 군사기지를 둘 수 없다'는 내용의 헌법 137조 폐지안을 발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날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과 원내 정당 대표들은 헌법 137조를 삭제하기로 합의했으며, 나우세다 대통령은 "우리 헌법은 지정학적 상황이 완전히 달랐던 시기 제정됐다"며 핵무기 금지 조항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리투아니아 헌법은 3개월 간격으로 두 번 표결해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개정이 가능합니다.
다만, 유오자스 올레카스 의회 의장은 "평시에는 핵무기를 영토에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맹방 벨라루스와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 사이에 위치해있습니다. 떄문에 칼리닌그라드와 벨라루스를 잇는 육로가 뚫리면 리투아니아를 포함한 발트 3국 영토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 단절됩니다.
러시아와 1천300km 넘는 국경을 맞댄 핀란드도 지난달 핵무기 금지 규정을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서 가결한 바 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지난달 보도를 통해 미국이 나토 동맹국에 핵무기 운용자산을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베르타스 카우나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자국이 이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며 미국 핵무기 배치는 전시 등 위기 상황에만 적용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알렉세이 주라블료프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핀란드에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되고 있다"며 핀란드 영토의 "절반을 날려버릴 만큼의 군사장비를 국경 지대에 집중 배치해뒀다"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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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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