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미국 떠나고… 박지성이 韓축구 재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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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사진)이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의 개혁을 위해 전면에 나선다.
박 위원장과 함께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영표 해설위원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진행했던 사령탑 선임 과정의 문제점을 폭로했던 박주호 해설위원(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와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등은 혁신위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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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문제점 강도 높게 비판
이영표-박주호 등 함께 개혁 나서
“현장의 다양한 고민 담아낼 것”

혁신위는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하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긴 것을 계기로 구성됐다. 문체부는 “한시적 기구로 운영되는 혁신위는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의 과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혁신위는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시스템 개편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제도 개선 및 선거인단 구성 확대 등에 대해서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최 장관은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소셜미디어에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위원회를 구성해 대한축구협회의 무능과 부실의 원인을 찾아내겠다”고 썼다.

박 위원장은 2024년 7월 대한축구협회가 불공정 논란과 특혜 의혹 속에 홍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자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다. 절차를 밟아 감독을 선임한다는 약속 자체가 무너졌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 인물 중 하나다.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난맥상 등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박 위원장이 한국 축구의 쇄신을 위해 전면에 나서서 활동하는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문체부를 통해 “그동안 현장에서 논의된 다양한 고민을 담아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계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별감사도 예고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한축구협회와 홍 전 감독을 상대로 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 전 감독은 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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