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맛에 스타일을 입히다…한 점 한 점 백자에 담은 품격
2026. 7. 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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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리의 핫 플레이스
이나리의 핫 플레이스

2008년 남산 소월길에서 시작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품 서울’(사진 1)이 최근 청담동으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20년 넘게 여러 광고와 잡지의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는 동시에 반가 음식을 연구하고 가르쳐 온 노영희 셰프의 정갈하고 세련된 감각이 담긴 공간이다. “1990년대부터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면서 음식과 어우러지는 테이블 세팅의 중요성을 알게 됐어요. 한국의 식문화가 발전하려면 음식과 함께 일상의 좋은 감각이 우리 스스로에게 배어 있어야 한다는 마음을 담아 ‘품 서울’을 열었습니다.”
품(POOM, 品)이라는 넉넉한 이름은 한식의 품격을 뜻하는 동시에 입이 3개인 한자의 모양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은은하게 빛나는 한지의 따뜻한 색감, 꽃과 새를 비롯해 자연의 문양을 수놓은 수십 개의 자수 틀로 만든 커다란 샹들리에, 메뉴에 따라 계속 바꿔 나오는 아름다운 식기들, 곳곳에 놓인 도자기와 공예 작품 등 푸드 디렉터의 섬세한 손길이 닿은 여러 요소들이 식사의 분위기를 한층 기분 좋게 연출한다.

글 이나리 출판기획자, 사진 김태훈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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