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0석 대전시의회…의장 합의, 상임위 경쟁 시작

[충청투데이 권오선·조현재 기자]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 접수 결과, 단독 입후보로 마무리되면서 원구성 잡음을 피해 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다만 부의장 후보에는 양당 모두 후보를 내면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조율은 여전히 변수로 예상된다.
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에 조성칠 의원(민주당·중구1)이 단독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의장에는 민주당의 김영미(서구2)·류수열(중구2)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조재철 의원(비례)가 후보로 등록했다.
의장 선거는 오는 7일 열리는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진행되며 후보자는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최종 선출된다.
앞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전반기 의장에 조 의원, 후반기 의장에 구본환 의원(민주당·유성4)을 합의추대한 바 있다.
조 의원이 의장 후보에 단독 등록하면서 전반기 의장 선출은 사실상 합의추대 수순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부의장 선거는 여야 후보가 모두 등록하면서 표 대결 가능성을 남기게 됐다.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 우위를 확보한 만큼 민주당 후보들의 선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면서 소수당 배려 여부도 원구성 과정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다.
충돌이 우려되는 부의장 선거와 함께 상임위원장 배분으로도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
현재 시의회는 민주당이 전체 22석 중 20석을 확보하면서 원구성 주도권을 쥔 상태다.
국민의힘은 2석에 그쳐 의장단은 물론 상임위원장 배분 과정에서도 영향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태다.
현재 상임위원장 후보군은 민주당 내부 조율 중이다.
기초의회 의장 경력과 다선 경험을 갖춘 초선 의원들이 대거 입성한 만큼 주요 보직을 둘러싼 물밑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복지환경·산업건설·교육위원장 선거는 오는 9일 진행되며 후보자 등록은 오는 7일까지다.
이번 상임위원장 제10대 시의회 초반 세력 구도와 향후 의회 운영 방향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에서는 안정적인 출발을 도모할 수도 있지만, 내부 조율 과정에서 지역·선수·경력 안배를 둘러싼 이견이 표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선 9기는 민주당이 광역·기초단체장 역시 모두 점령하면서 주요 현안 대응을 맡게 될 상임위 역할과 정치적 무게감도 이전보다 커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의장단 합의추대 흐름이 상임위원장 배분까지 이어질 경우, 제10대 의회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당 내부에서 다수의 의원이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조율에 실패한다면 원구성 초반부터 내부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의장단은 큰 틀에서 정리된 분위기지만 상임위원장 배분은 아직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개원 초반 의회 운영에 부담이 없도록 조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상임위원장 선거는 오는 9일, 운영위원장 선거는 오는 13일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권오선 기자 kos@cctoday.co.kr
조현재 기자 chohj@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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