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타트업파크 ‘TRYOUT 실증사업’ 시동… 53개 혁신 기업 현장 뛴다

유진주 2026. 7. 3. 17:5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친환경·로봇 업체 대거 참여
선정땐 셀트리온·기아 등 인프라 활용 기회

‘인천 스타트업 파크’로 활용하는 송도국제도시 복합건축물 ‘투모로우시티’.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스타트업파크가 스타트업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고 사업화로 연결하는 대규모 실증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하고 인천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인천스타트업파크는 ‘2026년 인천스타트업파크 TRYOUT 공공·민간 실증사업’과 ‘TRYOUT AI 실증사업’에 참여할 최종 53개 기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들은 평균 3천만원, 최대 5천만원의 실증 자금과 함께 인천국제공항공사, 셀트리온, 기아 등 굵직한 공공·민간 파트너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을 적용·보완해볼 기회를 얻는다.

올해 실증사업에는 현 산업계의 핵심 화두인 ‘도시 안전 인공지능(AI)’, ‘친환경 인프라’, ‘제조·바이오 로봇 고도화’ 등과 연관된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AI 실증사업’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안전망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세부적으로는 ▲도시안전·치안 ▲교통·이동안전 ▲도시재난·위험관리 등 3대 분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AI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된 (주)애나는 ‘VLM(시각-언어 모델) 기반 도시 위험상황 관제 플랫폼’을 인천 도심에 적용한다. AI가 스스로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사각지대를 메우는 기술로, 스마트 도시 안전체계의 가동 가능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공공 실증 부문에서는 지역 내 주요 거점의 환경을 개선하는 친환경·스마트 기술이 돋보인다. (주)레이븐머티리얼즈는 인천스타트업파크 건물 유리 외벽에 가시광촉매 기반 ‘자가세정 코팅 기술’을 입혀 무기 기반 고기능성 소재의 친환경성을 검증한다. 또 에코피디(주)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해조류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먼지억제제를 공항 내 공사현장 등에 투입, 항공 안전과 공항 환경을 위협하는 비산먼지 저감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민간 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에서는 로봇 기술의 현장 도입이 거세다. 특히 제조와 바이오, 산업 안전 분야에서 스타트업의 로봇들이 시험대에 오른다.

먼저 (주)테솔로는 기아와 함께 다품종 생산공정에 AI기반 다관절 그리퍼(로봇 손) 기술을 적용해 제조 현장의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다. 액체 핸들링 자동화 기술을 가진 (주)에이블랩스는 셀트리온에서 바이오 연구·진단의 필수 과정인 ‘액체 핸들링 로봇 워크플로’의 정밀성을 검증해 공정 효율화에 나선다.

또 (주)모빌리오는 비전 AI와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4족 보행 안전순찰로봇’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산업 현장에 투입한다. 화재나 작업자 쓰러짐 등 위험 요소를 실시간 감지하는 스마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기술을 검증하는 게 목표다.

인천TP 관계자는 “대기업·공공기관의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이 만나는 이번 실증은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을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현장 검증을 마친 우수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제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