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부진에 꺾인 금리 인상론...달러↓ 금·코인↑

김세은 2026. 7. 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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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이 같은 고용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고용 증가세가 꺾이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달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30% 아래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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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이 영향으로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금과 비트코인은 동반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5만 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만 5,000명의 절반도 미치는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 4월과 5월의 고용 수치 역시 기존 발표치보다 총 7만4,000명 하향 조정됐다. 

이 같은 고용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연준은 그동안 견조한 고용 시장을 근거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기조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고용 증가세가 꺾이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시장 전반에는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달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30% 아래로 하락했다. 9월 인상 가능성 역시 하루 만에 66%에서 51%로 낮아졌으며, 연내 금리 동결 전망은 17%에서 2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도 즉각 반응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4.137%를 기록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 역시 0.53% 내린 100.87을 기록했으며, 고용지표 발표 직후에는 장중 100.65까지 밀리기도 했다. 

반면 달러 약세에 따른 유동성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자산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현물 금 가격은 2.2% 상승한 온스당 4,117.63달러를 기록했고, 은 가격 역시 장중 3.8% 오르며 61달러 선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또한 전날 대비 6%가량 상승한 6만 1,865달러 안팎에 거래되며 한때 6만 2,000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BMO 캐피털마켓의 이안 린겐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물가 상승 압력이 있더라도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인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최근 포럼에서 2% 물가 목표 달성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물가 수준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세은 인턴기자 seni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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