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고수의 선택] '삼성전기' 사고 '코리아써키트' 팔았다

남영재 기자 2026. 7. 3. 16:3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한국거래소]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 투자자들이 3일 장 마감 무렵 삼성전기를 집중 매수한 반면 코리아써키트에는 차익실현성 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래에셋증권 투자자 동향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초고수 투자자 순매수 상위에는 DB하이텍, SK,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서진시스템, SK스퀘어, LS ELECTRIC, 테스, 피에스케이, 에이치브이엠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순매도 상위에는 삼성전자, 코리아써키트, POSCO홀딩스, 한화오션, 삼성전자우, 대덕전자, 삼성SDI, LG이노텍, 현대오토에버, 에코프로 등이 포함됐다.
[출처=미래에셋증권]

이날 삼성전기는 194만2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3% 상승하며 초고수 순매수 4위에 올랐다. 장 초반 170만원대까지 밀리며 9% 넘게 급락했지만 이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기 순매수 강세 배경으로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사업 성장 기대감을 꼽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전기가 글로벌 빅테크 업체와 약 454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고용량 MLCC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해당 규모는 전년도 매출의 약 4%, MLCC 사업 매출의 약 10% 수준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삼성전기가 AI 데이터센터용 패키지기판과 MLCC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향후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더해졌다. 시장에서는 AI 서버 확산으로 고사양 MLCC와 패키지기판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 역시 긍정적이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300만원 안팎으로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AI 서버용 MLCC 공급 부족과 FC-BGA 사업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실적 레벨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순매수 상위권에도 SK하이닉스, SK스퀘어, 테스, 피에스케이 등 AI·반도체 밸류체인 종목들이 대거 포진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주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출처=미래에셋증권]

반면 코리아써키트는 7만94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00% 하락하며 초고수 순매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코리아써키트 순매도 확대 배경으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을 지목한다.

코리아써키트는 올해 들어 AI 서버용 인쇄회로기판(PCB) 및 패키지기판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도체 기판 업황 개선과 고다층 PCB 수요 확대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해왔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던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순매도 상위권에 코리아써키트뿐 아니라 대덕전자와 LG이노텍 등 기판·전자부품 관련 종목들이 함께 이름을 올린 점도 업종 전반의 차익실현 움직임을 보여준다.

특히 삼성전기에 강력한 수주 모멘텀이 집중되면서 동일 AI 부품 섹터 내 자금이 삼성전기 등 대형주로 이동하는 '섹터 로테이션' 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구간별 수익률, 매매 패턴, 거래 내역 등을 기반으로 '초고수' 투자자를 선별해 해당 매매 종목을 제공하고 있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