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유일 생존팀 호주, 이집트 상대로 최고 성적 도전… 포포비치 감독 "역사는 경기 뒤에 만들어진다"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AFC 유일의 생존팀으로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앞두고 있는 '사커루'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의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다가오는 이집트전에서 차분하고 신중하게 승부해 역사를 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4일 새벽 3시(한국 시각)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이집트와 대결한다. D그룹에서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현재 호주는 9개 팀이 출전한 AFC 소속 국가 중 유일하게 대회에서 생존한 상태다. 아시아 축구의 명예와 위상이 호주 한 팀에 걸려 있는 그림이 그려졌다.
호주 매체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포포비치 감독은 이집트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상황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경기의 분위기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 우리는 현재의 순간에 머물러야 한다. 역사는 경기가 끝난 뒤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90분이든 연장전이든 승부차기든, 역사를 만들기 위해 경기 안에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먼저 수행해야 한다"라며 주변 분위기와 별개로 승부에 차분하게 집중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호주는 조별 리그 세 경기에서 두 골이라는 다소 부족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첫 경기였던 튀르키예전에서 두 골을 넣은 뒤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인 상황이다. 골을 넣고 이겨야만 다음 라운드를 넘볼 수 있는 토너먼트에서 호주의 빈공은 여러모로 걱정거리다.
포포비치 감독은 "세부적인 부분이 중요하고, 한순간이 차이를 만든다"라며 "파라과이를 상대로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 기회들을 살리지 못했지만, 아주 좋은 팀을 상대로 분명 기회는 있었다. 내일도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선수들이 이 약점을 극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호주가 만약 이집트를 꺾게 된다면, 이는 호주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서 거둔 승리가 된다. 포포비치 감독의 말처럼 경기 이후 호주가 역사를 쓸 수도 있다. 물론 객관적 전력이라는 잣대에서 볼 때, 호주는 이집트보다 열세로 평가된다.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일레븐
ⓒ(주)베스트일레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