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월드컵 대실패' 한국 축구 뜯어고친다...문체부, 박지성-이영표와 손 잡고 '케이-축구 혁신위원회' 출범

장하준 기자 2026. 7. 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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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 이후 한국 축구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축구계 주요 인사들이 개혁 작업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7월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케이-축구 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한국 축구의 장기 비전 수립과 행정 구조 개편을 논의하는 임시 기구로 운영된다.

위원회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 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이끈다. 특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인 박지성이 공동 수장으로 참여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위원 명단도 눈길을 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영표 해설위원과 최근 축구 행정 개선 필요성을 꾸준히 언급해 온 박주호 해설위원이 합류했다.

여기에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등 관련 단체 핵심 관계자들도 함께한다. 법률과 정책 분야의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유영근 법무법인 우승 대표변호사와 김대희 국립부경대 교수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 체계도 마련된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이 범기관 지원단을 이끌며 위원회 논의가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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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는 이번 월드컵을 전후해 드러난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폭넓게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논의 대상은 축구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거버넌스 개편,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소년 육성 시스템 개선, 현대 축구 흐름에 맞춘 데이터와 첨단 기술 도입 등이다.

최휘영 장관은 위원회 출범에 앞서 현장 관계자와 체육 전문가들을 잇달아 만나 한국 축구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 공동위원장은 현장 중심의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축구계 안팎에서 오랫동안 고민해 온 과제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위원회 안에 충실히 담아내겠다"며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세우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 역시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팬들과 현장의 신뢰를 받는 축구인들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위원회에서 나온 혁신안이 구호에 머물지 않고 실제 현장과 행정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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