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상위 소득국' 전격 진입..세계은행(WB) 2025년 기준 상향조정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이 2025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 4970달러(약 770만원)를 기록해 세계은행이 지정하는 '중상위 소득국' 대열에 공식 합류했다. 이는 최근의 견고한 경제 성장과 수출 호조가 반영된 결과다.
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지난 1일 발표한 연례 국가 분류 기준에서 베트남을 중하위 소득국에서 중상위 소득국으로 공식 상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의 1인당 GNI은 2024년 4490달러(약 696만원)에서 2025년 4970달러(약 770만원)로 증가했으며 이는 세계은행이 제시한 새 중상위 소득국 기준 진입 문턱인 4636달러(약 719만1827원)를 넘어선 수치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중상위 소득국에 오른 것에 대해 지난 수년간 안정적인 경제 성장률과 수출 호조를 유지한 점을 승격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로 2024~2025년 베트남의 수출액은 15% 이상 증가했으며 GDP 성장률도 각각 7%, 8%를 기록했다.
특히 2021~2025년 기간 베트남의 GNI는 연평균 약 10%씩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세계은행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현재 베트남은 오는 2030년까지 현대적인 산업을 갖춘 중상위 소득국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국가적 목표로 삼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국가 경제 성장률을 연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세계은행은 매년 환율 변동 등을 반영해 전년도 1인당 GNI를 기준으로 전 세계 국가들을 △저소득국 △중하위 소득국 △중상위 소득국 △고소득국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
조정된 새 기준에 따르면 '중하위 소득국'은 1인당 GNI 1176~4635달러(약 182만원~719만원), '중상위 소득국'은 4636~1만4375달러(약 719만1827원~2230만원) 사이에 해당한다. 이번 기준선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인해 지난 기수보다 소폭 상향 조정되었다.
세계은행의 국가 분류는 각국의 우대 차관과 개발 지원 프로그램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며 글로벌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다만 올해 베트남의 등급 상향이 세계은행의 기존 대출 정책을 바꾸지는 않으며 베트남은 여전히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재원 대출 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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