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나토와의 협력, 한미 간 생각 다르지 않아”

청와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속해 있는 유럽과의 협력 관계 설정을 하는 데 있어 한미 간 생각이 다르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늘(3일) 순방 브리핑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토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은 우리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바라지 않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위 실장은 “미국과 나토 사이에 약간 다른 입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미국도 나토 전체하고의 협력 추이 전반에 대해선 우리와 생각이 다른 건 없다”며 “미국과 나토가 다른 입장이 있으면 우리는 미국과는 양자 차원에서 관계를 조율하고 관리,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나머지 (나토) 나라들과 방산협력도 우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협력하고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며 “그게 우리 외교가 다변화, 다양화하는 취지와도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I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에 속한 일본의 경우 이번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본은 우리와 직접 비교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위 실장은 “IP4 나라들은 사정에 따라 참석하기도 하고 정상이 참여하기도 대리 참석하기도 한다”며 “일본은 의원내각제이고, 방산 분야에서 우리보다 법적 제약이 많은 편이고 우리는 좀 더 운신의 여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내에서는 우리가 나토와의 협력에서 이런 방산 문제에 좀 더 운신의 여유가 있는 것을 부러워하는 시각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위 실장은 또 “(나토를) 올해 가지 않으면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2년 연속 못 가게 되는 건데 나토와 인태 국가 협력이 지속·강화되는 흐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 흐름에 따라 협력을 늘려가는 것이 순리”‘라며 “더군다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차원에서 안보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럽에서의 안보가 아시아 지역 안보와도 무관하지 않다”며 “북한 군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러시아와 함께 싸우는 상황이 극명하게 그런 맥락을 보여주고, 그런 맥락 속에 저희가 정상 차원의 참석을 고려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문제와 관련해선 “원칙에 따라 대응 중”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고, 지금도 그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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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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