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연체율 4.65% ‘최고치’…부실 여신도 다시 늘어

송수진 2026. 7. 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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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전체 규모는 줄고 있지만, 연체율과 부실 우려 여신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 PF 익스포저는 169조 8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 5천억 원 줄었습니다.

PF 익스포저는 PF 대출과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 등을 모두 합친 금액입니다.

하지만 건전성 지표는 다시 악화됐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권 PF 대출 잔액은 115조 5천억 원, 연체율은 4.6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보다 0.77%포인트 오른 것으로, 기존 고점이던 지난해 3월 말 4.49%를 넘어섰습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 PF 대출 연체율이 30.43%로 처음으로 30%를 상회했습니다.

중소금융회사들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도 31.88%까지 올랐습니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 상호금융권의 토지담보대출 잔액은 10조 4천억 원으로 줄었지만, 연체액은 소폭 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습니다.

사업성 평가에서도 부실 압력이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유의 또는 부실 우려로 분류된 PF 여신은 16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 7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유의·부실 우려 여신은 2024년 9월 말 22조 9천억 원을 정점으로 감소해 왔는데, 감소 추세가 꺾인 겁니다.

전체 PF 익스포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4%에서 9.6%로 높아졌습니다.

금융당국은 계절적 요인과 건설 원가 상승, 시중금리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리 및 재구조화 속도도 둔화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분기 정리·재구조화 증가 실적은 4천억 원에 그쳐, 지난해 4분기 2조 원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PF 사업장의 정리·재구조화와 신규 자금 공급 등을 계속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종료 예정이던 부동산 PF 관련 한시적 금융 규제 완화 조치 9건 가운데 6건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재정경제부 등은 오늘(3일)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PF 익스포저와 연체율 동향, 사업성 평가 결과를 점검하고,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의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이같이 정했습니다.

연장된 조치안은 ▲자금 공급, 재구조화·정리 관련 임직원 면책, ▲ 신규 자금 공급 시 자산건전성 별도 분류 허용, ▲ PF 정상화 지원 등을 위한 RP매도 인정, ▲ PF 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완화 적용, ▲ PF 관련 유가증권 보유 한도 완화, ▲영업 구역 내 신용공여 한도 규제 완화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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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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