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에볼라 확진 사망자 400명 넘어…치사율 약 3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로 4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우간다에서는 한 유아가 마버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민주콩고 국립공중보건연구소(INSP)는 2일(현지시간) 지난 5월 15일 발병이 공식 선언된 이후 확진자 1406명 중 43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치사율은 약 31% 정도다.
이번 에볼라 발병 사태의 중심지는 북동부 이투리주였으며, 사망자의 83% 이상이 이곳에서 발생했다. 북키부주와 남키부주 등 주변 지역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무장단체 활동과 주민 이동이 잦아 감염자 격리와 접촉자 추적이 쉽지 않은 곳으로 꼽힌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에볼라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국제 기구들이 이윤을 챙기려 한다고 여겨 방역 조치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민주콩고에서의 에볼라 발병 사태는 17번째다. 지난 2018~2020년 발생한 에볼라 유행 당시에는 약 2300명이 사망했다.
이번 유행의 원인 바이러스는 분디부교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에 대해 "승인된 백신이나 특정 치료제가 없어 대응이 어렵다"고 설명해 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 에볼라 감시 활동 중 우간다의 한 유아가 에볼라가 아닌 마버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마버그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급성 발열성·출혈성 질환인 마버그열에 걸릴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과일박쥐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며, 사람 간 접촉을 통해 확산된다.
WHO가 밝힌 마버그열의 평균 치사율은 약 50%이지만, 과거 발병 사례에서는 24%에서 88%까지 다양했다.
치크웨 이헤크웨아즈 WHO 비상대책국장은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환자가 만 1세 5개월 된 아동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간다에는 바이러스성 출혈열 사례를 조사하는 데 있어 실제로 매우 뛰어난 실적을 보여온 이력이 있다"며 "이번 발견은 평소와 달랐다. 이 사례는 처음에는 분디부교 바이러스로 여겨졌으나, 이후 마버그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이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들 중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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