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트코인은 재산 아닌 화폐...커피 살 때 왜 세금 내나"

이윤구 기자 2026. 7. 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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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소득세 부과 개선 필요성 지적
그래픽=박혜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재산이 아닌 화폐로 인정해야 하며, 일상적인 결제 시 발생하는 양도소득세 부과를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 활주로에서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비트코인의 화폐 기능과 세금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증시를 높이 평가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자신의 사업적 이해관계를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공식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이 화폐의 한 형태로 발전했다고 주장하며, 사용자들이 일상적인 구매에 대해 왜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커피 구매를 예로 들면서, 최근 한 친구가 비트코인이 화폐처럼 기능한다면 비트코인 거래에 세금이 부과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고, 자신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국세청(IRS) 세법상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닌 재산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커피를 사거나 물건을 결제하더라도 이를 자산의 매각으로 간주한다. 만약 취득할 때보다 가치가 오른 상태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했다면 소비자는 그 상승 차익에 대해 일일이 양도소득세를 계산해 신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지지를 재차 강조하며 암호화폐를 중요한 것이라고 부르며 미국이 이 분야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을 디지털 자산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 주자로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1등이 되기를 원다"며 디지털 자산을 단순한 투자 트렌드가 넘어 국가 간의 전략적 기술 경쟁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 외에도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언급하며 "연준 이사회가 다소 적대적이라고 말하면서도 워시 의장은 본인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식시장을 높이 평가하며 미국 경제 성장률이 4%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했고, 적절한 여건이 갖춰진다면 12%나 13%까지 도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윤구 기자 hsguy919@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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