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리튬·지분매각 선언에 증권가 “주가 재평가”
리튬 수익성 가이던스에 눈높이 상향
자회사 지분유동화 밸류업 효과 주목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그룹의 새로운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3/mk/20260703091503483gpfc.jpg)
지난 2일 POSCO홀딩스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등 2차전지 소재), 에너지자원을 아우르는 ‘트리플 코어’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행사에서 2028년 연결 기준 매출액 87조 9000억원, 영업이익 6조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또한 자기자본이익률(ROE) 4.2%를 달성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재무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58.18%), 포스코인터내셔널(70.71%), 포스코DX(65.38%)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지분을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최소 수준인 50%만 남기고 2027년 말까지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3조 6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이 중 90%는 전략 자원 투자에 투입하고 나머지 10%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증권가는 장인화 회장 취임 직후 철강·2차전지 소재 중심 전략이 이번 행사를 통해 구체적인 재무 목표와 투자 계획으로 가시화됐다는 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매수’ 의견과 목표가 50만원을 유지하며 포스코홀딩스 출범 이후 처음으로 투자자와 그룹 회장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의 트리거로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에 대해서는 수산화리튬 가격이 톤당 2만달러일 때 영업이익률 41%를 달성할 수 있다는 가이던스를 근거로 2026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배터리셀 사업 M&A에는 선을 그었고, HMM 인수는 검토했으나 매도 측 의사가 불분명해 결정된 사안이 없다는 점,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특수목적법인(SPC) 지분 3.5%(3500만달러)를 확보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메리츠증권은 고수익 염수 리튬 중심 생산능력 확대와 상장 자회사 지분 유동화를 기업가치 상향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는 통상 50~60% 할인되어 시가총액에 반영되어 왔기 때문에, 이를 매각해 온전한 가치의 현금 3조6000억원을 확보하는 것은 이론상 시가총액 순증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 연구원은 기존 염수리튬 5만톤과 광석리튬 4만3000톤 체제에 더해 2030년, 2033년 각각 2만5000톤씩 고수익성 염수리튬을 증설하고 광석리튬도 3만톤 확대해 2035년까지 총 생산능력을 17만3000톤으로 늘리는 계획이 구체화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B증권은 단기적인 투자 부담과 자회사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를 지적하면서도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 방향성에 동의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29조1000억원의 전체 투자 금액 중 유지 보수를 제외한 성장 투자가 16조 6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최근 3개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약 6조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상당히 큰 규모”라고 분석했다.
포스코홀딩스가 밝힌 2028년 목표치인 매출 87조9000억원과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이 현재 컨센서스(매출 72조9000억원, 영업이익 3조2000억원)를 상당히 웃도는 만큼 목표 수준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최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이 철강 비중을 2025년 70%에서 2028년 28%, 2035년 24%까지 낮추고 자원·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에 대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유망하다”며 “올 하반기 아르헨티나 리튬의 흑자 전환과 세넥스에너지, 인도네시아 팜 사업의 증산 효과가 나타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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