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무실점 철벽’ 스페인, 오스트리아 3-0 완파…16강 안착

한규빈 2026. 7. 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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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르사발 멀티골·포로 데뷔골’…2010년 우승 이후 16년 만에 토너먼트 첫 승

스페인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오스트리아를 제압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고지에 안착했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멀티골 원맨쇼에 힘입어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 이후 무려 16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에서 승리를 맛보는 기쁨을 누렸다. 그간의 토너먼트 잔혹사를 끊어내는 완벽한 완승이었다.
 
▲ 스페인의 미켈 오야르사발이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32강전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오야르사발 ‘원맨쇼’…대회 4호골로 득점왕 레이스 가세

이날 경기는 스페인의 창과 방패가 모두 빛난 한 판이었다. 스페인은 전반 초반 탐색전을 거친 뒤, 전반 36분 마르크 쿠쿠레야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오야르사발이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공세를 늦추지 않은 스페인은 후반 21분 알렉스 바에나의 크로스를 페드로 포로가 타점 높은 헤더 골로 연결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포로의 A매치 데뷔골이자 승기를 굳히는 쐐기포였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오야르사발이 쿠쿠레야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번 오스트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은 이번 대회 개인 두 번째 멀티골(4호골)로, 단숨에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의 월드컵 32강전에서 스페인 수비수 페드로 포로(등번호 12번)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유효슈팅 ‘0개’…오스트리아 꽁꽁 묶은 무실점 수비력

스페인의 수비는 말 그대로 ‘철벽’이었다. 스페인은 오스트리아에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스페인의 골키퍼 우나이 시몬은 공을 막아낼 기회조차 없을 만큼 편안한 경기 운영 속에 이번 대회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스트리아는 골키퍼 알렉산더 슐라거가 6차례의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분전했으나, 스페인의 막강한 화력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페인의 ‘18세 신성’ 라민 야말 역시 활발한 움직임으로 유효슈팅 4개를 퍼부으며 오스트리아 수비진을 흔들었다.
 
▲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열린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의 월드컵 32강 축구 경기에서 오스트리아 골키퍼 알렉산더 슐라거(1)가 코너킥을 수비하다가 파울을 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48년 만의 설욕…8강서 포르투갈-크로아티아 승자와 격돌

이번 승리로 스페인은 지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당시 오스트리아에 당했던 1-2 패배를 48년 만에 설욕하는 데도 성공했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위대한 팀은 필요한 순간에 빛을 발한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라면서도 “항상 개선할 여지는 있으며 앞으로의 토너먼트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16강 진출 확정으로 기세를 올린 스페인은 오는 7일 오전 4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 경기 승자와 8강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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